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나요?”

‘취저’(취향 저격), ‘취존’(취향 존중)이 일상어가 된 시대, 이제 2040 소비자들은 다른 것은 다 아껴도 ‘내 취향을 드러내는 것’엔 기꺼이 지갑을 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SNS에 자발적으로 홍보(겸 과시)하고, 인간관계도 나이, 성별 불문하고 ‘취향’ 중심이다. 힙하다는 ‘인스타 성지’를 찾아가 도장 깨기 하듯 인증샷을 남기는 ‘카페 투어’ 족부터, 취향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퇴근 후 원데이 클래스로 몰려가는 직장인들까지, 매스 마케팅이 먹히지 않는 이들의 세분화된 ‘취향 소비’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소비 트렌드가 되었다. 나만의 ‘케렌시아(안식처)’에서 ‘갬성’ 돋는 ‘가심비’ 소비를 즐기는 그들은, 대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을까? 츠타야, 사운즈한남 등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이 2019년 마케팅 최고의 핫이슈가 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베테랑 VMD가 낱낱이 밝힌 정교한 ‘취저’ 설계

콘셉트부터 마케팅까지,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는’ 비밀

이 책의 공저자인 이경미, 정은아 VMD(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 기획자들. 이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콘셉트 설정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공간에 녹여내는 ‘공간 브랜딩’ 전문가들이다. 흔히 말하는 ‘인테리어’ 수준이 아니라, 입지부터 외관, 진열, 조명, 동선, 촉감, 냄새, 소리, 온도, 소품, 포장, 스태프의 에티튜드까지 모든 것에 콘셉트와 메시지를 불어넣어,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게’ 만드는 공간의 마법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해진 ‘츠타야’, 간판 없는 런던의 편집숍 ‘LN-CC’, 오직 원두에만 집중하는 ‘커피 마메야’, 안경보다 상담을 중시한 ‘카이트 아이웨어’, 냉장고 문으로 들어가는 ‘장프리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스타 성지가 된 ‘런드리 피자’, 업사이클링 콘셉트의 ‘대림창고’, 뉴트 열풍의 주역이 된 익선동, 을지로의 작은 가게들, 작품과 상품을 조화시킨 젠틀몬스터의 ‘탬버린즈’…. 이런 공간이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히 외관이 멋있거나 특이해서가 아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와 스토리가 풍부하고, 그 맥락을 반영해 오감의 ‘경험’을 잘 설계했으며, 배려가 느껴지는 동선과 감성을 담은 디테일을 제대로 컨트롤했기 때문이다. ‘살롱의 부활’, 온오프가 공존하는 ‘옴니채널’ 시대에, 공간은 곧 브랜드가 되었고 이러한 인상적인 경험 디자인은 업종을 막론하고 필수사항이 되었다.

런던, 뉴욕, 도쿄부터 베를린, 밀라노, 암스테르담까지

글로벌 힙 플레이스의 생생한 사진과 ‘취저’ 포인트 분석!

저자들은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과 기획자 시각에서 분석한 공간 브랜딩의 성공 포인트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책에는 런던, 뉴욕, 도쿄부터 베를린, 밀라노, 암스테르담까지 전 세계 100곳이 넘는 유니크한 공간이 소개되어 최신 글로벌 트렌드까지 읽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사례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 설계단계를 따라가며 주제에 맞는 사례들을 분석해 보여주는 구성이다. 머릿속에 콘셉트가 떠오른 그 순간부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점검해보도록 단계별로 안내한다.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는 기획자, 마케터, 브랜딩 전문가에게는 ‘그립감 좋은 전 세계 취향 맛집들의 영업기밀’을 알려주고, 현재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거나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르면 큰일 나는’ 공간 브랜딩의 키포인트를 A부터 Z까지 소개한다. 

------------------------------------------------------------------------------------------

우리는 취향을 판다는 그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책이다.
다양한 종류의 가게들의 인테리어와 어떤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그게 고객들의 어떤점을 파고들었고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만한 인테리어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여러가지 모습의 인테리어가 된 가게들을 사진을 통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인테리어에도 유행이 있는데,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만의 확고한 무언가를 가지고 인테리어를 해야만이 고객의 취향을 저격할수 있다는 내용들을 보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어느정도 수긍이 되는 부분도 있었던것 같다.
유행이 되는 인테리어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매번 그렇게 따라가기 보다는 본인만의 확고하고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서 유행은 어느정도 참고 하는 정도로 하는 인테리어가 고객들의 마음에도 오래토록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특이한것 그리고 어린 사람들의 취향저격인 부분들이 아무래도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기 떄문에 인스타존 이라는 단어도 생겨난것 같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특이해서 올리고 그걸본 사람들이 찾아들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고 하는 식으로 알려지고 장사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유행만 따라가게 되면 이가게 저가게 비슷해져서 고객들의 선택이 다양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떄문에 유행하는 인테리어는 참고 정도로 하고 본인만의 색깔을 가진 인테리어를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이가게만의 색깔이 뚜렷하게 있다면 다른 비슷한 가게들 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의 SNS에 사진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많이 퍼지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공간'을 활용한 여러가지 가게의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가본적이 있는 곳도 나왔길래 반가운 마음도 들고 역시 이렇게 특이하고 자기만의 강점이 있어야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곳의 예쁜 그리고 그들만의 감각이 돋보이는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