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키퍼_톤코하우스(소미미디어)

댐키퍼
톤코하우스 지음, 유소명 옮김, 에릭 오 감수 / ㈜소미미디어 / 2019년 5월

2015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노미네이트
화제의 작품 『댐키퍼(Dam Keeper)』를 동화책으로 만나다!
픽사의 유명 애니메이터들이 모여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톤코하우스의 첫 작품 『댐키퍼』가 동화책으로 찾아왔습니다. 『토이스토리3』, 『라따뚜이』 등을 만들고 연출한 츠츠미 다이스케와 로버트 곤도, 에릭 오가 뭉쳐 만든 첫 번째 작품, 『댐키퍼』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5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 『댐키퍼』가 동화책으로 한국에 찾아왔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꼬마 영웅, 피그!
댐키퍼 피그를 통해 어두움을 이기는 빛의 이야기”
피그는 풍차가 돌아가는 언덕 마을을 지키는 댐키퍼입니다. 날마다 댐 위에 있는 풍차를 돌려서 마을을 노리는 어두움을 멀리멀리 몰아내죠. 풍차를 돌리느라 피그는 늘 흙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피그가 댐키퍼인 줄 모릅니다. 더럽고 지저분한 ‘흙투성이’라고 놀리기만 하죠. 언제나 혼자인 피그. 그런데 어느 날, 학교에 폭스라는 여자 아이가 전학 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폭스와 피그는 친해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오해가 싹트고 맙니다.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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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을 지키는 꼬마 영웅 피그는 마을을 지킴으로서 얻어지는 불편한 부분들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그의 노력은 아무도 몰라주고 몸이 더러워진 아이를 향한 친구들의 눈초리와 놀림 행동들은 어린 피그가 상처받기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렇게 새로울것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피그는 어느날 전학온 그림을 좋아하는 예쁜 친구 폭스와 친해지게 된다.
친하게 지내며 함께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하는 피그는 오해로 인해 폭스에게 실망을 하고 또다시 외톨이의 길을 가게 된다.
처음부터 혼자였다면 이렇게까지 힘들거나 상처받지 않았을텐데 외로움에 허덕이던 피그가 어쩌다 만난 친구를 잃게 되는 과정은 그 전의 외로움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듦과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상처를 받음으로서 마을 사람들에게 약간의 피해가 가긴 하지만 결국은 오해를 풀고 다시 폭스와 친구 관계로 돌아가며 상처 받았던 마음도 치유되고 이제는 외롭지 않게 혼자만의 길을 걷는게 아닌 친구와 나란히 길을 걷는 인생을 가지게 되는 그 과정을 보면서 참 외로움과 싸우며 견뎌내며 그래도 꿋꿋이 마을과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피그의 모습은 너무나 멋있고 대단하고 아름답다고 까지 느끼게 됐다.
마을과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피그를 향한 마을 아이들의 놀림과 손가락질 괴롭힘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왜 피그가 노력하는걸 몰라주고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결국 그로인해 피그는 평생을 함께할지도 모를 친구를 얻게 된다.
다른 아이들도 피그의 노력과 마을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한 노고를 언젠가는 알아주고 모두가 다같이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