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코나
아키타 요시노부 지음, 마타요시 그림, 김동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1000만부 판매 작가 「마술사 오펜」의 아키타 요시노부가

그리는 이색 SF 연애스토리!

세계를 구할 하루코.

나는 너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5년 전 토오야의 옆집으로 이사를 온 하루코는 특이체질의 소녀.

수십 킬로미터에 걸쳐 꽃가루를 소멸해버리는 대신에

자신한테는 유독성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우주복 같은 방호 슈트를 입어야만 외출이 가능하다.

통학은 토오야가 계속 도와주는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다.

그것은 클래스메이트까지 휘말리게 만드는 사건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세상을 적으로 돌리더라도 하루코를 지키고 싶다고 소원하는

17세의 결의가 용솟음치는 압도적 감동의 청춘 엔터테인먼트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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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게 힘든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 SF 연애 소설이라는 주제를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이걸 SF라고 해야 할지 과학적이라고 해야 할지 방호복이 나왔으니 SF가 맞는걸까 그 차이를 잘은 모르겠지만 여태껏 봤던 것과는 다른 느낌의 연애 스토리라고 해야 될것 같다.
나와 너는 방호복이라는 개체에 막혀 이렇다 저렇다 할 연애 스토리가 나오지는 않았으니, 그러나 하루하루 살아가고 함께하는 그 모든 과정을 연애 스토리라고 하면 연애 스토리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
희귀병을 앓고 있어 방호복 없이는 특수 처리된 집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갈수 없는 하루코와 그런 그녀를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호위해주는 역할을 하는 토오야
알레르기 체질이 심한 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방호복 없이 밖을 나가는 순간 죽음을 맞이하는 이상한 체질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가 밖으로 나가면 이상하게도 꽃 알레르기가 사라져서 다른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그래서 그런 그녀의 존재를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런 그녀의 존재 자체를 악으로 근원해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다 저렇다 할 큰 사건 없이 항상 똑같은 나날을 보내는 그들에게 어느날 그녀의 존재를 부정하는 존재들에 의해 어떤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녀를 보호하고 보살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토오야와 친구들 간의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나는 이걸 과연 연애 스토리라고 봐야할지 플라토닉 사랑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서로의 마음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말이라곤 짧은 말 또는 잡담이 끝이고 연애를 한다 안한다 하는 듯한 내용이 없을 뿐더러 잠깐 나온 뽀뽀로 인해 그들이 연인 관계가 맞는건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또 일상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서로가 좋아하고 연애감정을 품고 있는게 맞는지 의아했다.
토오야의 하루코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과 중간중간 나오는 마음 생각들을 보면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건 맞는것 같은데 하루코의 집에 들어가지 않고 피하는 모습 등이나 너무 플라토닉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지진부진 하다고 해야할지 의문이 생긴다고 해야할지
물론 토오야에 의해 혹시라도 몸에 있던 어떤 병균을 옮길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왠만하면 같이 있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일수도 있으나 내 입장에선 참 답답한 스토리랄까
서로 연인 사이는 아니고 그냥 발전해가는 단계라고 하면 조금은 이해가 될것도 같지만, 순애소설이라고 해도 너무 순애소설이라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병은 고칠수가 있는건지 결국 방호복을 벗는건지에 관한 부분은 나오지 않아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궁금증만 증폭됐다.
내가 이해를 잘 못한걸수도 있지만, 내용이 너무 열린결말 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중간에 나오는 사건 또한 흐지부지 끝나버린것 같은 느낌에 살짝 허무함이 들었지만, 순애보적인 사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재밌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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