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의 아이 1~2 세트 - 전2권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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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에서도 『천사의 나이프』『돌이킬 수 없는 약속』등의 작품으로 팬층을 공고히 한,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 『신의 아이()』가 몽실북스에서 출간된다. 야쿠마루 가쿠는 한 인터뷰에서 “내면에 뭔가 크게 자리한 것이 없으면 장편을 쓰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나 자신이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소설을 대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오늘의 그는 『신의 아이』를 통해 제대로 된 부모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호적도, 어떤 관계도 없이 살아온 한 천재 소년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2.

 

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에서도 <천사의 나이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등의 작품으로 팬층을 공고히 한 야쿠마루 가쿠의 장편소설.

야쿠마루 가쿠는 한 인터뷰에서 "내면에 뭔가 크게 자리한 것이 없으면 장편을 쓰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나 자신이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소설을 대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오늘의 그는 <신의 아이>를 통해 제대로 된 부모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호적도, 어떤 관계도 없이 살아온 한 천재 소년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출생신고도 되지 않아 호적이 없는 채로 살아온 주인공 '마치다 히로시'는 아이큐가 160 이상에, 한 번 본 것은 사진을 찍듯이 기억에 새길 수 있는 '직관상 기억'이라는 능력을 가진 범상치 않은 소년이다.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사회적으로도 존재할 수 없었던 마치다는 매일을 어두운 터널 속을 걷듯이 학대당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공원에서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미노루를 만난다. 미노루는 늘 허기지고 혼자였던 마치다에게 매일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다 주었다. 마치다가 인간을 구별하는 기준은, 머리가 좋은 인간인가, 나쁜 인간인가 하는 것뿐이었지만 미노루는 마치다가 처음 접한, 구별이 되지 않는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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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때리는 것만이 학대가 아닌 방치하는것 굶기는것 등등 학대의 종류는 다양하고 넓다.
그런 학대로 인해 똑똑한 아이 천재인 아이 정상적으로 자랄수 있는 아이들이 도태되고 비정상적이게 자라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치다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에 남들보다 훨씬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던 아이였는데, 부모님에게 제대로 사랑만 받고 자랐다면 훨씬 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채 자라났을텐데 어렸을적의 방임과 학대로 인해 어린 나이에 범죄자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는 아이가 어렸을때나 컸을때나 변함이 없었고, 그렇게까지 메마른 사람 밑에서 자란 마치다에게 삶이란 살아간다는 것이란 정말 고역이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지능이 약간 부족한 미노루의 손길 마저도 마치다는 너무 반가웠으리라
그렇게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정이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
어느 나라던 아이의 학대는 없어지지 않는것 같다.
전에 마더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에서도 아동 학대가 심심찮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드라마를 토대로가 아닌 드라마를 보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 않게 아동학대가 많은것 같았다.
그런 환경에서 아이가 올바르고 곧게 자라기는 참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다 역시 제대로 살아나가기까지의 여정이 너무나 힘들었고, 다른 아이들은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으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힘들게 길을 돌아서 오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왜 마치다는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가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건 본인의 의지가 아닌데 왜 이 아이를 만든 부모는 이 아이를 이렇게까지 몰아넣었는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책을 처음 봤을땐 작가님만 보고 미스테리 스릴러 책이겠지 라는 마음이었는데 이런 가족적인 소설이라 놀랐지만 읽으면서 참 힐링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것 같다.
일본 감성의 책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나름대로 나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소설속 이야기와는 별개로 아이에 대해 아동학대에 대해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내가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부터 시작해서 이런 사건들이 빨리 없어져야 할텐데 하는 생각까지..
부모의 학대는 아니었지만 얼마 전에도 또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뜨기도 했고 하다보니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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