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일본의 가장 작은 현 가가와현,

그 중앙에 자리한 고즈넉한 소도시 다카마쓰

그곳에서 한 달을 살다

나는 다카마쓰에 작은 원룸을 구하고, 오랫동안 꿈꾸던 소도시의 로망을 실천에 옮겼다. 낮에는 바닷가와 산골 마을을 유유자적 산책하며 그림 같은 풍경과 그 속에 있는 예술 작품을 실컷 감상했다. 오후에는 커피 향 진하게 풍기는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배가 고프면 어디에나 있는 셀프 우동집에서 우동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저녁에는 여유로운 해변 공원에서 하염없이 노을을 보고, 해가 지면 왁자지껄한 선술집 혹은 숙소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 돌아보니 그곳에서 먹고, 보고, 걸었던 행위 하나하나가 내게는 최고의 치유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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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것만 같은 단어인 여행 낯선 곳에서 만나는 힐링은 누구에게라도 선물같은 나날일 것이다.
이 책의 작가님도 낯선 장소인 다카마쓰에서 선물을 받았고 이 책을 읽은 나에게도 그 선물은 전달되어 왔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지만, 시간상 그리고 여건상 또 금전적인 여유 부분에서도 그렇고 자주 여행을 가지 못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은 해소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굳이 화려하고 도시적인 곳이 아니더라도 정감가는 시골길 같은 곳을 가더라도 여행이라는 단어가 그 낯설음과 여행을 왔다는 그 기분만으로도 장소는 상관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여행 다니는걸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에 대한 마음이 해소됨과 동시에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또 새롭게 생겨났다.
다카마쓰라는 이름도 몰랐던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들었다.
이런저런 시골의 정취와 도시적인 감각 느낌이 어우러진 그곳은 또 얼마나 새롭고 좋을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많은 장소를 보며 가보고 싶은 곳을 혼자 정해 놓으며 언젠가는 꼭 가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맛있는 것도 먹어보며 아 힐링된다 라고 말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어디가 됐던 새로운 장소라는 것은 사람을 설레이게 한다.
굳이 처음인 장소가 아니더라도 항상 보던 풍경 항상 만나던 사람들 항상 가던 장소를 떠나 새로운 곳을 간다는 것은 첫사랑과 연애 했을 때만큼의 두근거림을 나에게 안겨줄 것이다.
가끔씩은 이런 두근거림이 살아감에 있어 꼭 필요한 그리고 커다란 선물이 되어 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설레임으로 또 1년을 버텨낼 수 있을것 같다.
가까운 국내라도 당장에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책을 만나서 참 좋다.
여행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이렇게 좋았으니 다른 사람들도 읽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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