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손님
히라이데 다카시 지음, 양윤옥 옮김 / 박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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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4개국 출간, 영어판 20만 부 판매,

최고의 현대 우화 5편(TOP FIVE MODERN FABLES)에 선정된 우리 시대의 고전!

일본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노벨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시 안에서 새로운 산문을 만들어내는 시인’이라 극찬한 바 있는 히라이데 다카시의 대표작 《고양이 손님》이 출간되었다.

《고양이 손님》은 급진주의 시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한 시인 히라이데 다카시가 발표한 첫 소설로, 2001년 출간 당시 시와 산문과 소설의 경계를 지우며 사소설의 한계를 넘어선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의 작가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마지막 한 줄까지 시선을 뗄 수가 없다”라고 했으며 프랑스문학 번역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와야 구니오는 “일반적인 사소설이 아닌, 하나의 사건이라 칭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상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고양이를 대하는 두 사람이 실로 아름답다. 정말로 따뜻하고 살뜰하며 슬프면서도 근사한 소설”(도요자키 유미, 서평가) “이것이 문학의 힘이라 하는 것이리라”(하기와라 사쿠미, 영화감독) 등 동료 작가와 예술인, 수많은 평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고양이 손님》에 대한 진정한 열광은 해외에서 비롯되었다. 이 소설의 진가를 알아본 눈 밝은 해외 문학가들에 의해 소개되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핀란드어, 체코어, 중국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헝가리어 등으로 일본 소설로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언어로 옮겨져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되었다.

《고양이 손님》을 향한 해외 언론의 찬사도 놀라웠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아름다움과 호사로운 독서, 철학적인 관찰, 유머, 그리고 지성으로 충만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대단히 신중하고 우아하며 아름답다”고 했으며 <가디언>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기적”이라고까지 최고의 칭찬을 보냈고 영문판은 2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고양이 손님》은 《어린 왕자》, 《동물농장》, 《갈매기의 꿈》, 그리고 안도현 시인의 《연어》 함께 ‘최고의 현대 우화 5편’에 뽑히며 이제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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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미스테리 추리 소설인줄 알고 읽었는데 정말 진짜 레알 고양이에 관련된 책이었다.
띠지에 최고의 우화라는 글귀를 봤지만, 역자가 무려 양윤옥 님이기도 했고 이래저래 나혼자 어마어마한 오해를 했네..
여튼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니 고양이에 관련된 책이라 당연히 재미있게 술술 읽었다.
우연히 마주친 고양이와의 인연 작가님이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부인과 함께 이래저래 돌봐주면서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그런 고양이와의 만남을 연습으로 드디어 나만의 고양이를 발견하고 키우게 되는 과정까지 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와서 읽으면서 참 좋았다.
동물과 관련된 책들은 항상 사람의 마음에 평안과 위안을 주는것 같다.
고양이는 참 염치도 없지 자기집도 아닌데 이렇게 보살핌 받고 잠도 자고 먹을것도 얻어먹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집으로 간다니, 이런 다른집 고양이 뿐만이 아니라 얼굴에 철판깐 길냥이도 참 많고 세상에 염치 없는 고양이가 왜 이렇게 많은지 그런데 그게 또 고양이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 염치없고 낯짝 두꺼운 고양이를 작가님 부부는 무한한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고양이도 그 사랑을 알아서인지 중간에 사이가 틀어질뻔한 일도 그 뻔뻔스러움으로 잘 넘어가는 부분에서 나는 또 혼자 괜히 울컥했다.
주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길냥이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안타깝고 슬픈 것이야!!
결국 마지막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줘서 다행이었고 그로 인해 또 다른 길에서 어린 나이에 아스러져 사라질뻔한 아이와 연이 닿아 키우게 되는 일까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새로 키우게 된 그 어린 고양이가 2009년에 19살이었다니 지금쯤이면 무지개 다리 건너편에 있겠구나.. 참 다행히도 좋은 주인 만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서 다행이다.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갈 고양이들을 어떤 인연인지 모르지만 꼭 이렇게 자기와 꼭 맞는 집사를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경우가 많다니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소중한 인연들이 만나서 다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 어떤 나라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든 말이다.
동물들도 행복할 권리가 있고 동물들까지 행복해야 정말 좋은 나라가 아닐까 싶다.
이런 동물들 이야기에 힐링이 되는 시간들도 참 좋은것 같다.
앞으로도 더 자주 좋은 시간을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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