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때때로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해 - 숨겨진 나를 찾는 102가지 질문
나츠오 사에리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이 하는 말

일평생 살면서 나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하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나에게 소홀했다면 이제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한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나에 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여러 가지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하는 라이팅 북이다. 책 안에는 평소에 생각해본 적도 없는 생소한 질문들이 가득하다.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상상력을 풍부하게 활용하여 자신만의 대답을 써 내려가 보자. 한 걸음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 보는 것만으로도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쓰든 괜찮다. 우리는 항상 정답을 찾지만, 마음을 느긋하게 내려놓고, 정답이 없는 문제에 자신만의 답변을 쓰면 된다. 이 책은 나만의 대답을 적어보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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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재미난 이야기들로 꾸며진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여태까지 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작가님의 이야기로만 꾸며진게 아니라 독자들이 직접 참여가 가능한 책으로 이런저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옆에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작가님이 본인의 생각들을 풀어놓은 책이었다.
독자가 쓸 수 있는 공간과 작가님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책으로 생각보다 괜찮았다.
엉뚱한 상상을 한다는 제목에 맞게 질문도 뭔가 이것저것 톡톡 튀는 느낌의 질문이 많았다.
물론 그에 대한 대답도 엉뚱하긴 마찬가지였다.
진지한 부분이 있다가도 금새 엉뚱해지도 하는 이런저런 많은 질문들을 보고 그에 대한 답을 보면서 뭔가 너무 빡빡하게 살지마~ 그냥 대충 살아~ 라는 느낌도 받았던것 같다.
이런 엉뚱한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동안은 아무런 걱정없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조용히 질문에 대한것만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다 하나의 주제가 끝날때마다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는 시간도 참 좋았던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상상이란걸 생각이란걸 꿈이란걸 참 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해봐야 로또 1등 당첨되면 뭐하지 100억이 생기면 뭐하지 같은 금전적인 부분들에 대한 행복한 상상을 할 뿐 이렇게 이런저런 여러 주제들에 대한 생각은 잘 하지 않는데 가끔씩은 이렇게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이런저런것들을 생각하고 상상하는 이 시간들도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게 과연 뇌가 쉬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더 아파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잔잔한 시간들도 삶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고 생각하는 시간이 좋았다.
살면서 이런 소소한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닐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름대로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상상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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