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박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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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같은 매일을 견디고 있는,

응원이 필요한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동물 뒷모습에서 전해지는 위로와 위안, 일상 힐링북

두려워하지 마.

너는 절대 혼자 있지 않을 거야.

내가 지켜줄게!

누군가의 뒷모습은 쓸쓸하기도, 다정하기도 하다. 무수하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고, 전하지 못한 마음이 숨지 못하고 온전히 드러나기도 한다. 그것은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말로 생각이나 감정을 전하지 못하는 동물들의 뒷모습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는 그 마음을 전하는 그림에세이다. 다양한 작업을 해오며 인기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은 박지영 작가는 아련한 감성을 담아 한 장의 그림으로 이야기를 가득 안고 있는 동물들의 뒷모습을 표현했다. 사진보다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굳이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말로 전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요란하게 오가는 많은 말들보다 소리 없이 전해지는 애정이 충분한 위안을 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책을 보는 내내 조용하지만 따뜻하게, 마음속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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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항상 혼자가 아님을 잊지 않게 해주는 귀여운 동물들의 뒤통수를 보며 엄마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책이다.
이 책은 동물의 다른 부분은 나오지 않고 동물들의 뒤통수와 짤막한 글들이 나오는데, 글 자체도 힐링되는 내용이지만 동물들의 뒤통수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게 정말 너무나 귀여워 죽을것 같다.
글자가 많은것도 아니고 짤막짤막한 한줄에 동물들의 뒤통수만 나오는데도 이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다.
항상 혼자가 아님을 잊지마
남들의 시선 신경쓰지마 같은 짤막한 내용들에 동물들의 뒤통수가 더해지니 특별한 느낌이 든다.
에필로그를 보면서 느낀게 참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주인도 못알아보는 나쁜 동물이고 주인이 힘들때 위로가 못 되어준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고양이도 나름대로의 위로법을 가지고 있다.
조용히 옆에 다가와서 살만 닿게 있는 상태에서 식빵을 굽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내가 울거나 우울해할때 조용히 다가와서 조용히 몸을 붙이고 식빵을 굽거나 누워서 자거나 하는건 고양이 나름대로의 위로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고양이 특유의 위로법이 생각나서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 뒤통수가 보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왔다.
특별하지도 않은 동물들의 뒷모습이 왜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는걸까
요즘 세상이 팍팍하고 살기 힘들어서 이런 소소한 귀여움에도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는가 보다.
귀여운 동물들의 뒷모습 뒤통수를 보면서 자잘한 글을 읽으면서 위로받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한다.
너무 힘든 세상살이에서 이정도의 소소한 기쁨이 모여야 그나마 하루하루 버틸 힘이라도 생길것 같으니 말이다.
거기다 짤막한 글들도 읽어보면 주옥같은 말들이라 힘든 사람에게 짧지만 강렬한 힐링이 되어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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