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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2 세트 - 전2권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모두가 기다린 최고의 화제작, 드디어 출간!
할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원작 소설
싱가포르를 주 무대로 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로맨틱 코미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싱가포르 출생 미국 작가인 케빈 콴의 데뷔 소설로 2013년 출간 즉시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에서만 1백5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개월 만에 워너브라더스와 영화화 계약을 했다. 그리고 2018년 존 M. 추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여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콴은 후속작으로 2015년 『차이나 리치 걸프렌드』, 2017년 『리치 피플 프라블럼』을 발표해 3부작을 완성했으며 총 3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책과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콴은 2018년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
영화를 언급하기에 앞서, 이 작품은 그 자체로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세계 각지로 배경이 휙휙 바뀌면서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나오고(책 앞머리에 복잡해 보이는 가계도가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럭셔리한 패션 브랜드가 난무하며, 독특한 음식들이 상세하게 묘사된다. 특히 케빈 콴은 패션과 푸드에 엄청난 열정을 지닌 작가로서, 대부분 실존하는 패션 브랜드와 레스토랑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독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작가의 자전적 경험에서 나온 디테일이다. 콴 역시 다수의 은행가와 의사를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작품 속의 니컬러스 영과 똑같은 명문 사립 학교에 다녔다. 그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실존하는 지인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류층의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내고 싶었으며 혹시나 자신의 이야기에 기분 나쁠 사람이 있을지 정말 고심하며 글을 썼다고 한다. 작가의 이런 생각과 노력 덕분에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부담 없이 유쾌하다.
슈퍼 리치의 시대는 갔다, 이제 대세는 크레이지 리치다!
뉴욕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는 29세의 뉴요커 레이철 추. 그녀는 동료이자 남자 친구인 32세의 닉과 싱가포르에서 여름을 보내기로 한다. 닉의 친구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김에 그의 가족들을 만나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닉은 여자 친구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말하지 않았다. 첫째, 그의 고향 집은 궁전처럼 생겼다는 것. 둘째, 사람들이 그를 싱가포르 최고의 신랑감으로 취급한다는 것. 셋째, 그의 사촌과 친구들 역시 미친 듯이 부자라는 것.
싱가포르 공항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레이철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 레이철은 중국 본토 출신이며, 두 살 때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레이철의 어머니는 어린 그녀를 데리고 무작정 미국으로 왔다. 그녀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뉴욕에서 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닉의 어머니인 엘리너 영에게는 못마땅하고, 엘리너는 레이철을 닉에게서 떼어 놓을 생각뿐이다.
한편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모인 아시아 전역의 부자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무시하며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레이철은 그들이 지닌 부와 오만함에 압도당한다. 명품으로 가득 찬 저택과 화려한 파티의 소용돌이 속에서, 레이철의 휴가는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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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사회의 돈쓰는 것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걸 자세히 알 수 있게 만들어 줬던 책이다.
상류층 사회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것이다 라는 상상은 가능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돈을 어떻게 쓰는지 까지에 대한 부분은 자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은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준다.
재밌고 흥미롭다고 해야할지 자괴감이 든다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살면서 평생 만져볼수도 없는 돈을 이렇게 하루 이틀만에 흥청망청 쓴다는게 현실감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실제라기 보다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마 이 소설은 현실을 기반에 둔 작품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부자들의 삶은 우리보다야 많은 돈을 쓴다는 다른점은 있지만 그들 안에서 사람이 사는 세상은 우리가 사는 바와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고 하지만 때로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기도 하고 마치 옛날 왕족들이 본인의 세력을 넓히려 결혼을 하는것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 정말 이 책은 영화로 나올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만으로도 엄청 화려하고 예쁜 색감이 가득한 영화가 탄생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책이 썩 잘 읽히지는 않았지만 영화는 계속 궁금해졌다.
이 책이 영상으로 눈앞에 펼쳐진다면 책보다 훨씬 재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책을 읽는건 힘들었지만 영화는 아주 재밌게 봤던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것만 같은 작품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는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는 평생 알지 못하는 세상이지만 꿈에서라도 한번쯤은 꿈꿔보고 싶은 세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루이비똥을 색깔별로 사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지 기분에 맞춰 드레스를 사서 한 번 입은 드레스는 다시는 입지 않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