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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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솔직하지 못했다면?

‘진짜 나’를 보여주는 [ME밍아웃] 권장 에세이



강한 척, 착한 척, 있는 척, 괜찮은 척……

“오늘부터 ‘척’하지 않겠습니다!”

하……, 오늘도 입만 웃었지, 눈은 웃지 못했다. 어른이 되니 이렇게 ‘척’하는 법만 늘었다. 여린 내면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강한 척, 무시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있는 척,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착한 척,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느라 어른인 척……. 이처럼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는 진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감추느라 바쁘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은 솔직하고 싶어도 솔직할 수 없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공감 가는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각의 가면을 쓴 다섯 캐릭터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온종일 때와 장소에 맞춰 갖가지 ‘척’을 해온 당신이라면,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뜨끔하면서도 이내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솔직한가?”라는 물음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일러스트레이터 듀오 텅바이몽은 이 책을 통해 가면을 벗고 ‘척’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보여주는 ‘ME밍아웃’이라는 작은 일탈에 함께하자고 권한다. 타인의 시선이 자꾸만 신경 쓰여 ‘척’하고 나를 감추게 된다면, 내 마음에 주문 걸 듯 외쳐보자.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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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행복한 마음이 생길듯한 에세이 책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을 읽었다.

제목과 그림체에 끌려 받아든 책
사실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고 받아서 짤막짤막한 글과 그림이 있는 책이라 생각 못했고 그냥 표지가 귀여운 글자가 많은 책인줄로만 알았는데 글이 작고 그림이 많아 쉬이 읽히는 바람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거기다 책을 받아들고 작가님 이름을 보고 당황 이거 중국 사람이 만든 책이여? 했는데 그건 아니어서 참 다행이었다.
이름 보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는데, 일단 사회 생활을 하면서 꼭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얼굴 가면에 관한 이야기들
우리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얼굴에 내 기분을 그대로 드러내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화가 나도 웃고 짜증이 나도 웃고 울고 싶어도 웃게 되는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짜증나고 화나고 울고 싶은걸 일일히 다 표현하면 아무래도 사회 생활 하기가 조금은 힘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더더욱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웃게 되는것 같다.
그런 얼굴 가면들을 조금이라도 벗어 던지고 내 기분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그리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자체적으로 스트레스를 조금만 덜 받으면 굳이 가면을 쓰지 않아도 항상 웃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조금은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뭔가 얼굴 가면을 벗어 버리라는 획기적인 이야기가 좋은 꿈을 꾸는 것만 같아서 왠지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거기다 허세에 대한 부분도 나왔는데 요즘 사회는 참 좋아요가 난발하는 세상이다 보니, 내 하루중에 가장 예쁜 사진 가장 행복할 때를 SNS에 올리고 좋아요가 몇개나 달렸나 확인하게 된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그런 SNS 글을 보고 마치 그게 그 사람의 전부인듯 행복한 그 모습을 부러워하며 본인의 불행한 삶을 저주하며 좋아요를 눌러준다.
SNS는 사는데 있어 약간 폐해라고 해야될까 굳이 가까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물론 SNS를 하고는 있지만, SNS에 굳이 목맬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남들도 하루 24시간 중에 1분 행복한 순간을 찍어 올린다는걸 생각해야지 그 사진만 보고 이사람은 항상 이렇게 행복할거야 하면서 부러움에 빠져 있으면 정작 본인에게 있는 행복을 멀리 떠나보내는 것밖에 안되는 것이다.
놀러간 사진 올리고 1분마다 좋아요 확인하면서 행복해할 시간에 뭔가 다른걸 한다면 분명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의 힘든점이라든가 요즘 사회의 폐해라든가 하는 부분을 잘 찝어내서 좋았던 책이다.
글이 적고 그림이 많아 읽기도 쉽고 생각보다도 엄청나게 더 빨리 읽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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