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의 사자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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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일본 추리소설계의 ‘이야기의 장인’이자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 「와타세 경부 시리즈」의 1편인 『테미스의 검』에 이어 2편 『네메시스의 사자』가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인 『속죄의 소나타』,『추억의 야상곡』,『은수의 레퀴엠』, 「법의학 교실 시리즈」인『히포크라테스 선서』『히포크라테스 우울』, 「와타세 경부 시리즈」인 『테미스의 검』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를 통해 반전의 반전과 강렬한 충격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꾸준히 만나볼 수 있다.

『네메시스의 사자』는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도려내는 사회파 미스터리다. 중대한 살인 사건을 일으켜 사형 판결을 받는 것이 타당하지만 가까스로 사형을 면하고 무기 징역을 받은 죄수의 가족이 연달아 살해당한다. 그 살해 현장에는 피로 쓰인 ‘네메시스’라는 글자만 남겨져 있다. 네메시스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는 피해자 유족의 대변자인가, 희대의 연쇄 살인마인가? 네메시스는 단순히 사적 복수를 하려는 것인가, 사법 체계에 테러를 가하는 것인가? 원죄를 테마로 하는『테미스의 검』의 연장선상에서 『네메시스의 사자』는 이제 사형제도에 물음을 던진다. 덤으로 ‘나카야마 월드’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하는 묘미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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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의 내용 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만한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사형제도가 있지만 20여년째 사형을 내리지 않는 우리나라와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아직까지 사형 제도가 있고 사형 제도에 찬성하는 국민이 80%가 넘어가는 일본은 참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에는 있었던 사형제도가 어느순간부터 없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사형제도가 없어진 계기가 된것이 아마도 억울하게 죽은 사형수들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범인을 잡아내고 극악무도한 범인이라며 사형을 내리고 죽임을 당한 사람이 나중에 알고보니 진범이 아니었고, 이미 사람은 죽었는데 나중에서야 진범 아니었으니 미안하다는 말로 그게 어찌다 갚아질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들 때문에 그리고 생각보다 그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형을 실행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버린게 아닐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그렇게 사형을 내리지 않고 미국처럼 총 자유소지 국가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범죄가 갈수록 잔인해지고 많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함부로 사형 찬성이나 반대의 의견을 낼 수 없지만, 그래도 심오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잔인한 범죄가 갈수록 많아지고 묻지마 살인이 많아지면서 사형제도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책 안에서 범인의 정체라던가 반전이라던가 마지막의 범인의 복수라던가 하는 부분들은 예상이 되기는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소설속의 내용보다는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더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 시간이 된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론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사람이라 확실하게 현장에서 살인범을 잡는 경우라던가 할때는 사형을 집행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무거운 벌을 줌으로써 범죄율도 좀 줄어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로 내 세금으로 그들의 배를 불려주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이기도 하다.
많은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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