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했어요 - 거짓일지라도 나에게는 꼭 필요했던 말
박광수 지음 / 메이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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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광수생각》의 박광수가
미운 오리 새끼들에게 건네는 칭찬의 말들
50년 가까이 세상으로부터 '미운 오리 새끼'라는 말을 들어 온 남자 박광수. 한글도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서야 읽었고, 말썽꾸러기 친구들과 어울리며 파출소에 드나들었으며, 사업도 크게 말아먹어봤다. 하지만 맹세컨대 스스로 미운 오리 새끼가 되겠다고 작정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친구 노트에 선명하게 찍힌 '참 잘했어요' 도장이 부러워 팔뚝에 문신으로 새겨볼까 고민했을 정도로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그런 삶을 살지 못했고, 그래서 사는 내내 '참 잘했어요'라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덕분에 [미운 오리 새끼] 동화처럼 아름다운 백조가 되기는커녕 여전히 '미운 오리 새끼'로 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말한다. "꽥꽥! 나는 미운 오리 새끼입니다. 날지도 못하고 노래도 잘 못 부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천덕꾸러기 취급하지만 괜찮습니다. 하늘을 날지 못해도,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세상엔 즐겁고 행복한 일이 넘쳐나거든요. 누가 뭐래도 나는 내 식대로 노래하며 즐겁게 살 겁니다. 꽥꽥! 꽥꽥!"
그런 그가 세상의 미운 오리 새끼들을 응원하는 책을 펴냈다. 그는 말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즐겁고 행복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미운 오리 새끼'라고 불리든 말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즐겁고 행복하지 않으면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길에서도 빗겨 설 수 있는 용기에 오히려 박수를 보내며 건투를 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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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의 박광수는 전부터 느꼈지만 참 책을 공감있게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가 한 권 두 권 책을 낼수록 점점더 완전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갈수록 책이 점점더 좋아진달까
이번 책은 여태까지 내가 읽었던 박광수의 책중에 단연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여태까지도 좋았지만 이번의 책은 정말정말 좋았달까
어쩜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그 마음을 캐치해서 어쩜 이렇게 위로의 손길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시크하게 슥슥 어루만져 주는걸까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우리도 겪을수도 있을법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 본인의 상처인 이야기도 꺼내 놓으면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주고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시크하게 다음 상처를 보듬어주고 어루만져 준다.
이런 책은 공감이 8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태껏 내가 살아온 나날들이 쌓이고 쌓여 30년이 넘는 세월동안의 이야기들이 이번 책에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가서 나한테 유독 책이 더 좋아 보였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10대가 읽는 이 책과 20대가 읽는 이 책 그리고 30대와 40대 각각 다른 느낌으로 이 책을 받아드릴것이다.
거기다 꼰대짓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
어떤 사람들은 꼰대짓 한다며 받아들이기 싫을 그 이야기들이 나는 마냥 좋았다.
물론 지인들에게는 정말 꼰대짓처럼 받아들여질 만한 이야기들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 나는 도움을 얻었고 위로를 얻었다.
사람들 각각의 인생이 다 다르고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이 생길 수 있고 남들에게는 없을만한 시련이 나에게만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런 일들이 생길때마다 주저앉아 포기하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 힘들더라도 느리더라도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간다면 후에 지금의 힘듦은 생각도 안날 정도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수도 있다.
세상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살아가라는건 아니다 힘들면 힘든대로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내 인생에도 언젠가는 볕들날이 오지 않을까? 천천히 나아간다는건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다 사람마다 속도는 다른게 당연하거다 하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위로 받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니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하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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