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경시청 수사 1과의 엘리트 형사 닛타 고스케 X 외유내강의 프로 호텔리어 나오미의 귀환
절대 속지 마라, 범인도 가면을 쓰고 있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시리즈를 좀처럼 내지 않는 작가가 유가와 교수, 가가 형사를 잇는 새로운 주인공 닛타 고스케 형사를 등장시킨 대형 추리물로, 첫 발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시리즈는 또한 독특하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상징하는 일류 호텔을 무대로 사건이 펼쳐지는데, 작가는 ‘호텔’ 그 자체가 주역인 소설이 될 수 있도록 사건을 장치하는 동시에 ‘닛타 형사’와 더불어 ‘호텔리어 나오미’라는, 서로 다른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캐릭터를 탄생시키게 됐다고 한다.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는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이브』에 이어 3년 만에 선보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사건은 살인이 예고된 호텔, 그러나 범인과 그의 표적이 누군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사관들이 이곳에 위장 잠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면’ ‘가면무도회’를 뜻하는 ‘매스커레이드masquerade’라는 제목처럼 호텔에 모인 사람들은 각자 다른 목적으로 저마다의 가면을 쓴다. 범인을 잡기 위해 호텔리어의 가면을 쓴 형사는 투숙객들을 날카롭게 관찰하는 반면, 진짜 호텔리어는 최상의 접대를 위해 웃음 띤 얼굴로 고객들을 세심하게 살핀다. “손님이라는 가면을 쓰고 가면무도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은” 이들을 지키려는 호텔리어와 그 가면을 벗기려는 형사의 대결 구도, 여기에 다양한 투숙객과 그들이 벌이는 예측 불허한 소동이 맞물리면서 시리즈의 사건은 한층 더 수수께끼의 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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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은 너무나도 많아서 어떤 책이 있는지 모르는게 더 많은것 같다.
이 책도 나는 전혀 몰랐었다고 해야되나.. 이 책이 시리즈라는건 책을 받아보고 나서 알게 되서 읽고 안읽고의 선택권이 없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었었다.
이 책이 시리즈라는걸 몰랐었는데 벌써 세번째 책이라니.. 전에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아서 연결이 안되는건 아닐지 책의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닐지 살짝 걱정은 됐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일본책의 단점이라 하면.. 약간 이름에서 많이 헷갈린다고 해야하나.. 이사람이 저사람같고 저사람이 이사람같고 이사람이 어떤 특징의 사람이었는지 이런게 조금 헷갈렸을뿐 앞 시리지를 보지 않아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행히 없었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연결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사건은 그때그때마다 다르게 터지니 다행히도 괜찮게 읽었던것 같다.
거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점이라고 하면 가독성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책이 금방금방 쑥쑥 잘도 읽혀서 책두께에 비해 빠른 시일내에 읽을수 있어서 좋았달까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형사와 호텔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움직여야 하는 호텔 담당자들과 마찰도 일어나고 서로 협력도 하면서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기 위해 그리고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의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좋았다
그만큼 묘사도 좋았던것 같기도 하고,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역시나 보기좋게 아니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범인인것에 놀라고 그사람의 정체에 대해 또한번 놀라고
다행히도 더이상의 피해가 없었던것도 좋았고, 마지막에 해피엔딩 비스무리하게 끝나는것도 좋았다.
이 책은 그둘의 이야기 때문에라도 시리즈물이 계속 나오려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번 책을 읽고보니 전 시리즈들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몰랐지만, 이 시리즈의 첫번째가 영화화 된다고 하고 2019년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그 전에 책을 꼭 읽고 영화를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주가 기무라 타쿠야라니 왠지 기대되고 어울리는 것도 같고.. 책이 재밌으니 영화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처럼 매스커레이드 라는 커다란 주제에 속아 범인을 찾지 못하는 재미가 쏠쏠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