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준열 외 8인

맹준열 외 8인 ㅣ 창비청소년문학 85
이은용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오로지 맹준열’이 될 기회!

아홉 식구 대가족의 웃음 만발 시끌벅적 여행기!

이은용 장편소설 『맹준열 외 8인』이 창비청소년문학 85번으로 출간되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일곱 자녀로 이루어진 아홉 식구 대가족의 유쾌한 여행기를 그린 시끌벅적한 소동극이다. 전작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 『내일은 바게트』 등을 통해 여러 시련 뒤에 한 뼘 더 성장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묘사로 그려 냈던 이은용 작가가 이번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과 톡톡 튀는 유머로 밝고 명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소설의 주인공은 저출생 핵가족 시대에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대가족의 셋째 아들 맹준열로, 가족과 자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일곱 살 준열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소동들에서는 즐거운 웃음을, 가족들끼리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 품어 주는 장면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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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소개를 보자마자 바로 서평단을 신청했다.
약간의 동질감이 느껴졌달까 왠지 내얘기 같았달까
대부분 1~3명 정도만 낳던 시기에 4남매인 우리집에 대한 시선들도 비슷했던것 같고, 치열했던 우리 남매의 삶과 비슷해 보이기도 해서 고민도 않고 신청했던것 같다.
책의 부모님도 주인공도 가족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우리 부모님은 사랑을 공평하게 주고 남들만큼 해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던것 같다.
특히 엄마가...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게 학원 먹을것 옷등등 부족하지 않게 많이 해주려 했고 여행도 자주 가려고 했던것 같다.
없는 살림에 남들만큼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게 더많이 주려고 엄마가 정말 많은 고생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용과는 상관없이 엄마가 가족들이 생각났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맹준열도 싫다 불편하다 생각하면서도 뜨거운 가족애를 가지고 있었다.
남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도 있고 남들의 시선을 받는것도 싫겠지만 부모님은 모두에게 남부럽지 않을 사랑을 주기위해 노력한다.
다들 힘들때 더더욱 힘들어지고 그시기에 딱맞게 떠난 여행에서 가족들이 와해될 위험도 생기지만 그래도 그들은 뜨거운 가족애로 그런 문제들을 넘기게 된다.
맹준열외8인에서 9인 10인 11인 그리고 1견이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결국 맹준열외11인 그리고 1견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마지막에 아빠 때문에 한번더 울컥했다.
애들이 많아 하나하나 신경쓰지 못하고 뭘 좋아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일일히 캐치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듬뿍 담아 준 3만원과 대사는 정말 마지막까지 이 책을 참 좋아하게 만들어 버렸다.
참 좋다. 창비의 청소년문학 시리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