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명_울새
김수영 외 지음 / 마요네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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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획이 다 했다. 글도 글이지만, 정말 기획이 소위 요즘 말로 찢었다.

자기 소개를 소설적으로 풀어낸 작가노트, '눈을 떴을 때' 라는 공통 주제로 엽편 소설 하나랑 자기 단편 한 편씩,
그 뒤에 그 작품을 재해석한 다른 작가님의 이어쓰기....
그니까 내 글을 읽고 내 친구가 이어쓰기 하는 거다.
(중학생 시절 친구들과 릴레이 소설을 썼던 게 생각났다. ㅎㅎ)
독자도 재미있지만 작가님들도 진짜 즐겁게 작업했을 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
어떻게 이런 발상을?!!!!

요즘 많은 앤솔로지가 있지만, 그리고 실은 나는 앤솔로지 보면서 실망했던 경우가 훨씬 많았어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는데.

이런 앤솔로지가 계속되게 할수있는건 이 책을 마구마구 알리는 수밖에 없는건데.
내가 대단한 인플루언서가 아니어서 슬프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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