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시크릿
샬롬 김 지음 / 요단출판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시크릿(secret) 열풍이다. 영화, 핸드폰, 컴퓨터 게임, 패션, 가방, 심지어 가요 제목까지. 무엇보다 <시크릿>이란 제목이 붙은 도서가 베스트셀러로 열풍의 진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것은 현대인들의 지적 호기심에 대한 문화적 코드가 맞아떨어진 시대의 한 단면이다.

과연 기독교는 어떠한가? 기독교도 시대와 문화적 상황에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종속이 아닌 선도의 역할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세상에 늘 얻어맞고 있는 기분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처럼, 늘 세상을 뒤좇아 가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다빈치코드”가 광풍이 불 때, 의연한 대처가 아닌 그에 편승한 기분이 드는 것은 본인만의 심정일까?

바람은 바람일 뿐이다. 언제나 진리이기 때문에 앞서지도 않고, 뒤쳐지지도 않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의 본질에 충실하여야 한다. 바로 그것이 믿음이요, 기독교 진리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시절이 하 수상하다. 지금 이 시대가 너무 혼란스럽고 수상하다보니 신앙인들도 이저리 휩쓸리고 있다. 믿음의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고 불신과 불안이 마음속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표적에만 관심이 가는 이 세대를 예수님은 이미 간파하시고 많은 경고를 주셨지만(막 8:12), 여전히 미혹의 거리를 헤매고 있는 군상들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증거’(히 11:1)라고 얼마나 우리가 내뱉고 있는가? 보지 않고 믿는다는 것이 참된 믿음(요 20:29)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뇌이고 있는가?


<크로스 시크릿>은 신앙인들에게 단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으로는 나는 이 책이 비 기독교인들에게도 소개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에게 성경의 진리와 예수님의 부활이 어느 정도까지 증명되어야 할까? 이 책은 충실하게 이 사실을 대변해주고 있다. 강요가 아니라 그 실체를 심층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독자의 몫이다.

예수님이 부활 후 승천하신 후 모든 것은 비밀이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그 비밀이 명백하게 풀어지겠지만, 모름지기 신앙인이라면 그 비밀을 벌써부터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도 조급하고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단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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