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선율에 복음을 싣고
최동규 지음 / 요단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자신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언가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내면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잘못하면 자화자찬, 교만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자신을 성찰하고, 진솔한 고백이 담겨야 한다.

<간증>이라는 기독교 용어가 있다. 개인이 자신의 신앙체험을 증언하고, 듣는 이는 그 말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교회공동체의 아름다운 유산이다. 간증자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교양이나 학문, 어떤 지식이 없다하더라도 어떤 예배 형식에서 찾을 수 없는 은혜 전달의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글로 쓴 간증집이다. 책은 짧은 시간에 대중 앞에서의 간증하고는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간증집은 과장이 느껴져 식상할 때가 있다. 이 책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감칠맛으로 느껴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경계와 신앙의 원칙에 철저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가정, 직장생활에서 일관성을 지킨다는 것이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기에, 저자의 간증은 충분한 그리스도인의 표상으로 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직장에서 신앙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신앙의 원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용기와 계기를 제공하기에 이 책은 좋은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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