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소비보다는 낭비하지 않는것이 노 임팩트 맨~

노 임팩트 맨 -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남기 1년 프로젝트
콜린 베번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하우스 / 2010년 5월

 
<노 임팩트 맨>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1년동안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뉴욕 한복판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란 글귀때문이였다.몇해전 공중파 방송에서 중국상품 사지 않고 살아가는 다큐영상과 어떤 차별된 느낌일까?하는 호기심때문이였다. 우리 주변에도 중국상품을 사용하지 않고 의식주를 해결하기가 참 힘들기에, 과연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가는 프로젝트는 성공할것인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니 그 기대심은 높아갔다.

 

외식할때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외식 후 경비실에서 소포물을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중에 소포를 뜯어 보니 <노 임팩트맨>이였다. 첫 느낌이 참 좋았다. 종이 질감부터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종이를 재활용한 배려가 돋보였다. 마지막 제작후기를 보니 100퍼센트 재활용한 종이와 판지로 제작되었고, 재생지를 제조하는데 생물가스 에너지를 사용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었다.

 

책내용은 말 그대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뉴욕에서 살아가는 콜린 베번과 그의 아내 미셀, 그리고 딸아이 이자벨라의 1년 프로젝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는 내용이며, 딸아이의 일회용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이야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전기를 끓고 촛불을 켜거나 냉장고 사용을 사용하지 못하기에 딸 이자벨라가 먹는 우유를 나이지라의 북부에서 개발된 '단지 속의 단지'를 시도해보기도한다. 물론 질 그릇 단지 안에 작은 단지를 넣고 그 사이를 젖은 모래로 채우고 우유를 보관해 봤는데 우유는 상했다. 콜린 베버의 가족들은 1년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한다.

저자의 말처럼 가장 힘든 일은 포장된 제품을 안 쓰는것도,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는것도, 냉장고도 없이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습관을 바꾸는 것같다. 불편함을 멀리하고 편리함을 찾는 우리의 습관들을 조금만 바꿔도 우리별 지구는 감기몸살에 시달리지 않을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쓰레기금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교통수단금지, 지속 가능한 식생활, 전기 끊고 살아가는 비(非)소비보다는 낭비를 하지 않는것이 노 임팩트 맨의 목표임을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한다는것이다.

자원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만 노력하는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생산자가 사용이 끝난 제품을 포장까지 물리적, 금전적으로 책임지는 '생산자책임확대제도'를 만들어 생산자에게 수거의 책임이 부과하여 매립지나 소작장으로 직행하는 자원을 줄일수 있도록 재사용하고 재활용한 방법을 고민하게 만들어야 한다는것이다.  소비자만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기위해 노력하기보단 정부규제나 정부개입으로 생산자의 노력도 필요함을 법적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전기사용도 줄이고, 일회용 종이컵 사용 대신 커피잔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낭비하지 않는 식습관을 가져야겠다. 무엇보다 휴지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근데 정말 마술걸렸을땐 휴지 사용은 해야할듯 하다.암튼 이책은 우리도 <노 임팩트 맨>이 될수 있다는것을 가르쳐준다. 우리별 지구의 환경은 남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이니 지구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지구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