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으로 다시 배낭을 꾸려라 - 파나마에서 알래스카까지 세상 밖으로 배낭을 꾸려라 2
칸델라리아 & 허먼 잽 지음, 강필운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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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책이 끝이 아니고 2권으로 다시 떠나는 여행.

1권에서 처음 여행을 떠날 때부터 덜덜 거리는 짚차로 떠나는 여행출발이었는데 역시나 2권에서도 차가 말썽이 생겨 고생하지만 다행히 차량 정비 업소에서 무사히 정비를 마치게 된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그 곳에서는 하루에 1대만 정비를 해 준다고 한다.

 

차가 더럽거나 아무렇게나 방치한 흔적이 있어도 수리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차를 잘 관리하지 못한 흔적이 있으면 차량 내부관리도 엉망이라 더 이상 볼 필요조차 없다는 얘기다.

우리가 볼 때는 욕심도 없고 원칙을 중요시 하는 정비사장님으로 보여 질 수도 있겠다.

한 번은 세계 여러 나라를 구석구석 여행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한국에서는 생각도 못하는 여유와 삶의 가치를 후진국에서 본적이 있다고 한다.

 

어느 부유한 집에서 하인으로 일을 하는데 2시간 일하고 2시간 잠을 자거나 쉬면서 노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더 심한 사람은 1시간 일하고 2시간 잠을 자거나 쉰다고 한다.

시간당 pay를 지불받고 일을 하기 때문에 겨우 하루를 해결하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사고로는 더 많이 일해서 부를 축적하고 미래를 계획해야지 저런 하루살이 인생을 미련하다고 질책 할 것이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나라의 정서와 그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고 알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 본 여러 나라에서 여행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보면 단순히 여행을 하는 것만이 아닌 또 다른 삶의 모습과 견문의 폭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책속의 주인공도 돈이 많아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며 부유한 생활을 즐기려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돈 많은 사람이 여행을 하는 경험담을 책으로 내 놓았다면 인기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없을 때 가장 행복할 수 있고 여행을 하면서 제일 좋았다고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여행의 예산이 다 떨어져 오갈 때 없다면 그야말로 제일 힘든 상황의 연속일거라고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돈이 없을 때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더 활짝 열고 도움의 손길과 더 깊은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 음식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국경을 넘어 여행을 하면서 돈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항상 준비했던 기억이

많았다. 그런데 힘들게 여행을 하면서 값진 경험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그 나라에서 얻어 간다면 평생에 남을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값진 경험담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펴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여행 경험이 떠올랐고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이 무엇인지 책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국경을 넘어 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사진뿐만이 아니라 글로써 기록해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냥 편하게 갔다 오는 여행도 좋지만 힘든 과정 속에서의 여행을 통해 얻는 값진 경험도 가져 보고 싶다. 지금 당장은 여행을 하고 싶어도 어렵지만 나에게 새로운 여행의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제가 된 책이다.

새롭게 여행의 계획을 세워 보게 되고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도 꿈꾸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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