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 입는 법 자신만만 생활책
전미경 지음, 이해정 그림 / 사계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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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 하니 마치 만화책 같은 느낌이 살짝 드는 책 옷 잘 입는 법

표지부터 딸아이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나봐요. 책이 도착하자 한참을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고.

여자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내용에 그림이 더해지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단순히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한다기 보단 어떤 옷이 있는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어떻게 빨고 정리해야 하는지 등등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들이 한가득이에요.

사실 초등학생 1학년 아이에게 빨래하기, 널기, 옷 잘 개는법 등은 크게는 와 닿지 않겠지만 작은 손으로 엄마를 도와주기도 하니까, 그리고 조금 더 크면 당연히 알아야 하니까 조금 설명을 해 주면서 읽어주었답니다.

자기가 마음에 드는 가방이나 신발 옷 등이 나오면 손으로 짚어가며 "난 이게 마음에 드는데, 엄만 뭐가 이뻐?" 라고 물으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갔어요.

저는 윤이같은 딸아이가 있으면 정말 편할 것 같아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정리한다니. ㅎㅎ 이거 실화인가요?

제 딸도 별로 속썩이는 타입은 아닌데도 이 책의 주인공과는 많이 다르거든요. 하하.

 

속옷 바르게 입는 법에선 둘 다 빵 터졌네요.

그림에 팬티가 작아 양쪽 엉덩이가 나온 남자아이의 그림이 있었거든요. 얼마나 웃기던지 둘이 배꼽을 잡고 웃었지 뭐에요.

 

옷의 기능들과 옷감까지 설명이 되어 있어 몰랐던 걸 배우기도 했어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을 거리가 많아서인지 약간 패션잡지 느낌도 나더라구요. 저희 어릴 때 유행했떤 청소년 패션 잡지요.

그만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에요.

 

저와 딸 아이가 제일 좋아한 페이지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여자라면 어찌 안좋아하 수가 있겠어요. 샤랄라한 그림이 자꾸 가슴 설레게 하잖아요. 이래서 여자들은 꾸미는 걸 좋아하나봐요. 내가 꾸미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이 꾸민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거기서 팁을 얻기도 하구요.

 

사실 저도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우면서 살이 많이 찌다보니 이제는 꾸미기보단 단색 그 중 검은색 계열의 옷이 많아요. 이 책을 보고 나니 나도 산뜻하게 입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 덕에 딸아이랑 옷을 뒤적이며 한참을 우리만의 패션쇼를 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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