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빠귀 부리 왕자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17
그림 형제 지음, 펠릭스 호프만 그림, 박경희 옮김 / 비룡소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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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 부리 왕자?

 
초등학생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고르다가 발견했다.
숲 향기가 묻어날 것 같은 예~쁜 표지. 얼핏 세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연상된다.  
 
턱이 지빠귀부리처럼 생긴 왕자는 뭐든 제 멋대로인 공주 덕에 여러 사람들 앞에서 흠뻑 망신을 당한다. 그리고 공주는 신랑감을 구하다 지친 왕으로부터 '이제부터 처음 궁궐을 디디는 남자가 누가 됐건 너를 그에게 시집보내리라' 는 엄포를 받는다. 처음 궁궐을 디딘 남자는 다름아닌 '거지악사'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악사를 따라 간 철부지 공주의 고난은 시작되고, 온갖 고생을 겪은 공주는 새삼 지난날을 후회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고 생각하던 공주에게 어울리는 가장 멋진 신랑감은 어디에 있었을까?
 
책장을 넘기다보니 어느새 나 스스로가 유쾌한 얘기 속에 푹 빠져있었다. 아이들 뿐 아니라 결혼을 앞 둔 친구에게도 꼭 선물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철부지 공주의 유쾌한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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