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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197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1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에는 쥐 한 마리와 장난감쥐가 서로를 바라보고있다.
칼데콧아너상 수상작이라고해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읽고나서 여운이 굉장히 길었다.
사람들에게 쫓기며 힘들고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는 알렉산더가
애니의 방에서 우연히 장난감 쥐 윌리를 만나게되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많은 일들...
아이와 질문을하며 한 장 한 장 정성들여 읽은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알렉산더의 입장에서 윌리의 입장에서 또 애니의 입장에서
하나의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때 마음이 어땠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윌리를 찾아가는 알렉산더는 얼마나 설레고 신났을까?
애니에게 버려진 윌리는 얼마나 슬프고 두려웠을까?
한 장 한 장 많은 감정과 생각이 담겨져있다.
일곱 살 아이도 한 장을 넘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엄마인 나도 문장 하나를 읽을때마다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윌리를 구하기위해 나를 포기한 알렉산더의 용기가 얼마나 큰 것인지
어른의 입장으로 바라보니 안타깝기도했다.
마지막페이지에 함께 춤을추던 알렉산더와 윌리는
그렇게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