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 내 인생의 셀프 심리학
캐럴 피어슨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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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인 캐럴피어슨의 원고와 류시화 작가의 번역이 만난 작품 [나는 나]

올해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면서

진짜 어른이 된거 같은 기분과 동시에

그동안의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인생은 쇄빙선같이 그 기쁨과 고통을 부숴 나가며 길을 내어 목적지에 이른다 (p.12)


저자의 말처럼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

나를 칭찬하는 삶의 순간도 분명했고

나를 질책하고 싶은 순간도, 사건도, 사람도 분명해졌다

그렇게 내 삶도 기쁨과 고통이 잘게잘게 부숴지며 지금의 삶에 와 있다

그럼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나는 어떠한 성향과 성격 기질의 사람인가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찰나에 만난 [나는 나]

이 책에서는 사람 원형을 총 6가지 유형으로 설명하며 다루고 있다

고아

방랑자

전사

이타주의자

순수주의자

마법사


특별히 첫 유형으로 만나게 되는 고아 원형은 어찌보면 인간 누구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원형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누구나가 살다보면 과거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그것이 좋은 것이던 아픈 것이던 상관없이-이

삶의 모양이나 방향에 알게모르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감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이를 먹을 수록 과거의 나를 자꾸만 들춰보는 것 같다

이 고아원형에서는 이러한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지배하는 유형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이 자세하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구절은

"여행의 이 단계를 통과한 사람은 어려움을 겪거나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공감한다"

고아원형에 머물러서 타인의 눈물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지는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지은이 캐럴 피어슨은 이 책에서 인간 본연의 원형을 6가지로 분류하면서

나만의 나를 알고 찾으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고 내 자아를 보듬어줄 수 있는 책

나밖에 모르는 이 시대에 나를 알고 남을 알게 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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