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 교육 식판식 - 맛을 아는 아이가 똑똑하다
박보경 지음 / 다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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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교육?

서점에 가면 아이들 반찬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들이 수두룩하다. 그 중에는 식판식 요리책도 물론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있다. 보통의 식판식 요리책들은 어떻게 하면 먹기좋고 보기좋게 요리하고 플레이팅하는지에 중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미각교육을 한단다. 미각교육? 흔히 들어본 말이 아니여서 호기심도 생기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에게 당장 필요한 책이라서 냉큼 신청하였다.


요리책이다 보니 물론 아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요리법들이 소개되어있다. 이것은 여타 다른 책들과 비슷하기에 소개하지 않겠다.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서론에 <미각교육>에 대한 부분이다.


미각교육은 1970년 이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식 페스트푸드의 영향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로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음식을 먹을때 다양한 맛과 색과 냄새를 맡아보고 식감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한데 페스트푸드의 달고 짠 입맛에만 길들여지다보니 아이들이 먹어야할 영양가있는 음식은 먹지 않고 건강이 쇠약해지기에 미각교육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후 4개월부터 만 4세까지가 미각교육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하니 이 시기를 놓치지않고 꼭 교육을 해야겠다.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앞서 <부모가 알아 두면 좋은 미각 교육 10>이 책 초반에 소개되어 있으니 미각교육을 시작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미각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도 제시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에 맞는 식판 요리법이 제공되고 있다.

1장 잘 먹지 않거나 과식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2장 편식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3장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를 위한 레시피

4장 아이 증상별 레시피 해결책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 네 가지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단 한 사람도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 네 가지 카테고리는 대부분의 부모가 특히 엄마들이 아이들 식사를 준비할때 고민하는 부분들이다. 이 책은 여느 요리책과는 다르게 무조건 맛있는 영양가있는 식판식을 소개하고 그에따른 레시피를 알려주는데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 특성에 따른 미각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며 그렇게 하기위해 필요한 음식이 무엇이고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에 매끼를 고민하며 식판을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대환영이다. 특히 아이들의 식사 문제점에 따른 여러가지 식판식이 제공되기에 더없이 유익하다.


소개되어 있는 레시피들은 하나같이 손쉽고 따라하기 간단한 것들이다. 다시 말해 실제로 엄마들이 만들수 있는 요리라는 것이다. 간혹 어떤 아이들 요리책들을 보면 엄마가 요리사라도 되어야 할것같은 레시피들만 잔뜩인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을 보노라면 엄마인 내가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레시피들은 하나같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기에 보면서 마음도 편하고 쉽게 따라만들 수 있다.


단순히 맛있는 요리가 담긴 요리책이 아니고 아이들의 미각교육을 통한 건강한 식습관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에 어린 아이들을 둔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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