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팬티 예쁘지? 토이북 보물창고 10
프랜 마누시킨 지음, 발레리아 페트로니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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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조금 일찍 기저귀를 떼려는지 요새 자꾸 기저귀를 벗길래 '아 이제 배변훈련 할 때이구나!' 싶었던 찰나에, 이 책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색감이 선명하고 또렷하고 그림이 동글동글 귀엽게 표현되어 아이들 눈에 보기에 너무 좋을것 같은 첫 느낌을 안고 아이와 함께 독서를 시작합니다.



첫 페이지의 내용은 광장히 파격적이에요!!
기저귀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지요. 이게 어른들에겐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아이들에겐 상당히 자극일 거에요! 어른들도 팬티 안 입으면 불안하듯 아이들에게도 기저귀가 그렇거든요. 
'기저귀를 떼어 버리면 어떡하지?'

이제부터 기저귀를 벗은 주인공 여자아이의 팬티 입기 성공기가 그려집니다!





그 어느 팬티 하나도 중복되는 무늬 없이 다 다른 디자인이에요! 그림을 얼마나 섬세하게 정성드려 그렸는지 알 수 있지요! 

팬티마다 요일이 적혀있어서 아이와 보면서 요일 공부도 반복적으로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쪽쪽이를 문 아기에게 아직 아기라서 팬티를 못입어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저희 첫째 아이는 바운서에 누워있는 동생을 가리키더라구요. 

"그치그치! 아기는 팬티를 못입지!"
"장군이는 형아가 되었으니까 팬티를 입을 수 있는거지!"

아기 동생이 생긴 제 첫째아이에게 무한 공감력을 불어넣어주며 기저귀떼기 효과를 증폭시키는 그림이였어요^^



저희 아이가 가장 많이 펼쳤던 장면이에요!
엄마와 할머니도 팬티를 입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나오는 그림들 인데요. 아이 시각에서 가장 친숙한 모습-밥을 먹여주는 엄마와 책 읽으며 재워주시는 할머니-을 그림으로 보더니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계속 이 페이지를 펼쳐놓고 보네요^^ 단순히 배변훈련을 돕는 내용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도 해주는 그림들이 있어서 더 좋네요^^



흔히 낮에는 기저귀 떼기가 수월하다고들 하잖아요. 문제는 밤인데요.

책에서는 밤에도 팬티를 입는다며 소개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밤에도 기저귀를 떼고 팬티를 입는거야 하며 알려주기 좋은 그림이에요



기존에 나와있는 배변훈련 책들은 주로 기저귀를 떼고 이제는 변기에 앉아요~ 하는 내용을 다루잖아요. 주로 '변기'와 '변기 물 내리기'가 중점이 되곤 하지요. 

이 책은 어찌보면 아이들 입장에서 가장 궁금할 수 있는 '기저귀를 벗으면 뭘 입어요?' 에 초점을 맞추어 그려진 책이라서 신선해요. 

둥글게 마무리된 보드북이라 아이들 보기에도 안전한 건 두 말하면 잔소리구요!

아이에게 자주 이 책을 접해주면서 예쁜 팬티 사러 같이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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