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사랑
정찬주 지음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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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다산의 사랑> 표지에 차()라는 말이 나와서 책을 접했다. 소설을 읽다 보니 차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다산이 직접 차를 덖고, 초의가 차를 만들어 가져오기도 한다. 다산만큼 차의 덕을 많이 본 사람도 드물 것이다. 다산은 강진유배시절 반신마비가 와서 유서를 써서 마재 집에 보낼 정도였다.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차를 마시곤 하여 건강을 회복한다. 차가 없었다면 다산의 수백여 권의 저술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차가 고맙다. <다산의 사랑> 속에서 차를 만드는 제다법(製茶法)에 있어서 다산과 초의가 약간 다른 것도 흥미롭다. 다산은 그늘에 덖은 차를 말리는 초의와 달리 햇볕에 말리는 일쇄차를 만들었던 것 같다. 백련사 주지 혜장과도 차를 주고받으며 유배생활의 고독을 극복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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