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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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너머의 타자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우리(나를 포함한 하나의 우리)가 서로를 이방인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나는 분노와 절망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우리의 차이가 우리가 가장 가치 있게 여겨온 자산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어찌하여 잊어버리게 되었는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라는 선언은 어디로 갔는가? 폭력은문제를 해결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에는 적어도 그만큼의 다른 문제를만들어낸다는 것을 언제쯤 깨닫게 될까? 우리는 왜 뭇 생명을 귀중하게여기지 않는가? 국가의 위대함을 가늠하는 척도는 강자가 얼마만큼 성공하느냐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약자를 얼마나 잘 지지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우리 국민은 어디로 갔는가? 우리 안에 있는 적에 의해서 분단되고 정복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가장 고귀한 목적을 위해 민주주의를 갱신할 힘을 가진 국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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