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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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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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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 나만의 잉여로움을 위한 1인용 에세이
이영희 지음 / 스윙밴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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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이 묻어나는 솔직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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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 올리브 빛 작은 마을을 걷다
백상현 글 사진 / 시공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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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게, 보기좋게, 아주 자알 다듬어진 여행자의 에세이.
그러나 그저 단순히 에세이라고 하기엔 그 이상의 사전적 정보를 비롯해
너무나 전문적이며 감각의 사진들. 또 그 매운 눈으로 이탈리아의 소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견한 쨍~하게 반짝이는 보석같은 소품들.

지중해의 수면위로 건져올린 각각의 물건들은 어쩌면 저렇게도 여행자의
마음을 그리고 뭇 여인네의 감성을 뒤흔드는 물건들로 가득 채워놓을 수
있는걸까? 감탄하고 또 감탄하게 했다. 이 모두가 내겐 진기명기였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은 뭐가 달라도 다른걸까?
다방면에서 열등생인 나는 여행자의 에세이에서도 학벌이 갖는 위력에
다시금 주눅들며 매무새 단정할 여느 엄친아의 여행기록을 조심스럽게
읽어 내려가는 기분을 가져야만 했다. 그러면서 몹쓸 부러움을 한없이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실, 내게 이탈리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몇 편의 영화이다.
조금만 전원도시와 더불어 페렌체의 아름다움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제임스
아이보리의 <전망 좋은 방>과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 인근에서 시작하여
로마, 산레모, 베네치아까지 옥처럼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배우 기네스
펠트로우와 쥬드 로, 멧 데이먼의 내면심리극을 통한 탁월함 그 이상을
보여주었던 영화 <리플리>. 그리고 더듬는 말투에 어눌한 표정까지..

특히나 실제를 의심케했던 마시모트로이지의 연기가 압권이였던<일 포스티노>
뿐만아니라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로마의 휴일>은
이탈리아를 알기 위해, 로마를 알기 위해서는 여전히 유효한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인것이다.

이렇듯 이탈리아가 배경인 영화들이 소개되고 만들어져 그곳의 풍광은 이미
많은이들에게 익숙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관광을 위해 보기좋게
포장되어진 장면장면의 연속으로, 실제 이탈리아인들의 진실되고 소박한 삶과
그 근원을 들여다 보기엔 무리수일것이다.

그런이유에에서 저자가 직접 걸음걸음하며 찾아가, 화면속에 그저 배경으로만
자리하던 장소를 혹은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있던 신화의 진짜 배경지를 찾아
책 구석구석 숨어있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읽으며 그 궁금증과 식상함에 대한
갈증을 풀고자 한다면 내 기꺼이 그의 친절하고 다정하며 반듯하게 깍아 접시에
담아놓은듯 정갈한 그의 책을 추천하리라.

나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여행자들에게 그곳 아탈리아는 여전히 부르쥬아의
여행지이고 그 자체로 낭만과 여유일 것이다. 그렇기에 늘 맘 한켠에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는 로망과도 같은 여행지로 자리하며 그저 그것을 가슴에 품고
사는것 만으로도 삶의 이유가 되게한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그의 책을 읽고 있노라면 그가 방금 맛본 시큼하고 톡쏘는
리몬첼로가 내 입안 가득히 번지고 그가 지금 머물고 있는 전망좋은 숙소는 곧
그의 눈과 귀를 대신해 기꺼이 내것으로 스며들게 한다.

바람 그늘 햇살 그리고 지중해의 풍광들은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게 전해져 온다. 그것은 내 두눈을 시큰거리게 하고 가슴
깊은 곳에서 '아, 가고싶다 가고싶다 떠나고싶다..'를 부르짖게 한다. 그러니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는 특히나 이 책을 읽는동안 요동치는 심장박동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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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억 속의 색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권장도서
미셸 파스투로 지음, 최정수 옮김 / 안그라픽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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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 미셀 파스투로는 독특한 이력의 역사학자이다. 우리가 흔히 보고 지나치는 공기와 같은 색에 대해 1970년대부터 연구하고 있다.
어린아이였을대의 기억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어린아이때 부터 색에 대해 매우 주관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녀가 경험한 색은 색의 역사이자 다양한 의미로서의 색을 정의하는 기준이 될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색과 연관지어 이야기 하고 있다.

색이란 것이 현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과거에는 유럽귀족과 농민의 차이는 햇볕에 몸을 그을리는 것을
피해 다닐정도로 창백한 피부를 선호했다는 것이 지금은 공감 할 수 없는 계층간의 구별을 하는 역할로서 또는 빨간색을 금지하는 시대에는
붉은색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정학을 당하는 등 이념에 따라 그 색의 의미와 역할이 극단적으로 나누어져 있었다는걸 보면서
색의 의미가 다르다는 것에 과연 색의 진정한 의미는 누가 만들어 나가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다양한 사례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놓아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이야기 속의 색이 담긴 아주 독특한 이야기를 듣는것 처럼 읽어나가는것이
색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로서 다른관점의 색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현재보고 듣고 있는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단순한 이미지 컷 하나만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역설적으로 얼마나 역사자료가 중요하고 정확한 자료를 후손들에게 전달해 줌으로서 변질된 문화유산이 아닌 진정한 의미를 담기 위한
노력을 지금 이순간에도 해야되어야 겠다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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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과학을 탐하다 - 우리가 궁금해 하는 그림 속 놀라운 과학 이야기
박우찬 지음 / 소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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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미술과 관련한 서적은 내게 흥미로운 서적이다.
특히나 작품을 풀어내는 해석이 글을 쓰는 저자의 익살스런 재담과
더불어 낯설은 전문용어들을 녹여내는 기술을 만날라치면 더없이 반가울 수 없다.

근간에 서점의 미술코너에서 두드러지게 볼 수 있는것이 저자의 개인적인 감상을
통한 에세이 형식의 도서들이다. 사람들은 때때로 타인의 눈을 빌어 그림에 대한
감상을 하기도 하지만 내 경우 되도록 전문정보가 담긴 서적을 찾아읽는 편이다.

해서 때때로 어렵게 쓰여진 내용들을 한번에 이해하며 읽어낼라 치면
(쉽게 벋겨내지 못하는 까막눈 탓에 어느새 책갈피를 끼워두고는)
'에이, 다음에 읽어야 겠다, 혹은 나중에,, 좀있다...' 가 번번하다.
그러다 어느날 지적 호기심이 발동하면은 다시금 걀피 사이를 열어본다.

미술 과학을 탐하다. 역시도 그런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시적에 발견한 책이다.
'미술+과학' 사실 이러한 주제는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 작가 백남준의 작품만 떠올려도 이들의 융합은 이미 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문외한일지라도 그것이 첨단 과학의 조건에 의한 결과물임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

주황색 표지에 검정색으로(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효과적인 조합) 제목의 쓰여진
'미술+과학을 탐하다.'스치듯 큰 기대없이 열어본 책의 첫장에는 현직 미술계에
종사하고 있음을 알리는 저자의 화려한 이력과(그러니까 이 책은 전문가의 학식과
이론에 의한 책 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한다)그리고 이전에 쓴 다소 '눈에 익은'
책의 제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같은 사실은 뭔가 작지않은 기대감을
갖게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예감은 적중했다.

책의 시작은 기원전 2만년경, 미술이 탄생한 시점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늘날 최첨단
컴퓨터, 미디어 아트에 이르기까지를 과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미술작품을 분석한다.

'시대별 연대적 서술...' 너무 지루한 전개 아닌가? 하고 읽기도 전에 식상해질것을
예감한다면 그 점에 있어선 절.대.로 두려워 말라. 그리고 행여나 고루한 사전적
풀이에 취중해 자칫 책을 열어 몇장 읽어내리기도 전에 어려운 용어들에 시겁(?)하진
않을까 염려된다면 이또한 버려야할 선입견임을 미리 말해주고 싶다.

앞서 말한바와 간이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과학자가 아니다. 무엇보다 이책의 본질은
미술작품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저자는 최대한 대중적인 시선에서 작품을 선택하고
우리의 눈에 익은 각 시대별 장르별 회화작품을 과학의 이론을 빌어 그야말로 이해
하기쉽고 재미지게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를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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