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6집

윤도현 밴드 - 6집 YB Stream [재발매]
윤도현 밴드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7월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윤도현 밴드 6집은 월드컵 이후 놀라운 인기를 얻어 많은 관심을 받은 앨범이다. 실망스럽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음악적 시도를 기울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윤도현 밴드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보컬 윤도현의 가창력이다. 그의 폭발적 가창력이 뿜어져 나오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윤도현을 좋아하게 된 앨범

윤도현 밴드 - 5집 An Urbanite [재발매]
윤도현 밴드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1년 6월

윤도현을 좋아한다. 그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 그의 5집인데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이있는 음악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영화 '박하사탕'을 떠올리게 하는 첫번째 트랙 '박하사탕'이 특히 너무 좋았는데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윤도현의 폭발적 가창력이 돋보이는 좋은 곡이었다. 이 이외에도 좋은 곡들이 많아 지금도 아껴 간직하고 있는 앨범이다.

실망스런 책

베르베르 독자들이 쓴 나무 2
강창모 외 지음 / 열린책들 / 2004년 2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폭발적인 베스트 셀러, '나무'의 이름을 빌려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비전문 작가들이 기고한 작품 중 우수작을 모아 묶은 책인데 작품 하나하나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들과 유사한 냄새를 풍기고 있어 기발한 면이 없지 않지만 베르나르의 이름을 빌려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한 면이 없지 않아 아쉽다. 또한 작가들의 상당수가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다. 물론 그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글의 깊이가 떨어지는 점이 눈에 띄어 아쉬웠다.

홍명보의 인생 스토리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5월

스포츠맨의 자서전에는 깊이가 없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 그러나 홍명보의 자서전에는 분명히 깊이가 있었고 자기 성찰이 있었다. 그가 왜 존경받는 축구 선수 중의 한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일본 축구팀에서 활약하던 때까지의 일을 재미있게 서술한 이 책에서 인간 홍명보를 만날 수 있었고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조선일보의 구차한 자기 숨기기

조선일보 역사 단숨에 읽기
조선일보사 편집부 엮음 / 조선일보사 / 2004년 3월

이 책을 보지 말라. 이 한마디를 하고 싶다. 이 책은 조선일보의 친일 역사와 독재 정권에 빌붙어 지금의 언론 권력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철저하게 왜곡한 책이다. 한국의 역사를 퇴보시킨 가장 큰 세력 가운데 하나인 조선일보의 왜곡된 역사와 변명에 속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