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락일락 라일락 푸른 동시놀이터 7
이정환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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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푸른책들'에는 동시집 시리즈 <푸른 동시놀이터>가 있다.
한국동시문학사의 주요한 성과들을 다시금 발굴하여 재조명하고, 새롭게 개성적인 시인들의 작품 활동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는 한편,
동시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펼치며 우리 동시의 영역을 넓히는데 힘쓰겠다는 출판사의 포부가 담긴 시리즈이다.
이런 시리즈 출간물, 지향한다! 응원한다!
윤동주, 박목월, 정지용 등의 유명 시인들의 동시집도 이 시리즈를 통해 출간되었다.
(꼭 찾아 읽어야지, 불끈~!)

오늘 소개할 <<일락일락 라일락>>은 <푸른 동시놀이터 시리즈 007>번^^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을 역임하기도 한 시조시인 이정환 님의 동시조집이다.
그렇다면, 동시조(童時調)란?
어린이의 생각이나 느낌, 또는 기호에 맞는 내용으로 된 시조를 말한다.


제1부 나무가 하늘 속으로
제2부 봄봄
제3부 히말라야 오르고 싶어
제4부 이마 맞대면
이렇게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책 제목이 담긴 대표작 <라일락> 전문을 소개한다.

"수수꽃다리 꽃그늘
꽃그늘은 향기로워

아이들 둘러서서 바람을 부릅니다.

라일락
일락 라일락
일락일락
라일락
(p.22) "

표지 그림이 담긴 동시 <라일락>은
'일락 라일락 일락일락 라일락~'이라는 부분에
음율이 살아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안겨 준다.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한 편, <봄비>!

 

 

무더위가 어느 새 물러가며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며칠 사이.
이렇게 또 추위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나 성급한 걱정이 앞서는 날씨.
이렇게 마음이 걱정스러울 때 동시조 한 편을 읽으며 조급함을 다스려 본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동시조쓰기를 방학 숙제로 낸다는데,
여기에 어른들도 일조하면 어떨까 싶다.
동시조는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두고두고 권하고 읽어줄 책.
어른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길동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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