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The Collection Ⅱ
앙투안 기요페 지음,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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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지음 : 앙투안 기요페

옮김 : 이세진

출판사 : 보림

출간일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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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페이퍼커팅 북'이다.

페이퍼 커팅은 종이 위에 그려진 선을 커터 등의 날카로운 칼로 그리듯 오려내는 공예라고 한다.

요즘은 힐링 취미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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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무리가 날아오르는 그림이 그려진 면지를 지나 제목이 적힌 페이지를 또 지나면

이렇게 페이퍼커팅북의 서막을 알리는 본문 전의 두번째 제목부가 나온다.

왼쪽 상단 동그라미가 페이퍼커팅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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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은 '말들'과 함께한다.

"아침 일찍, 얼룩말이 목을 축이러 나올 때"부터 이야기도 시작하고

페이퍼커팅의 경이로움도 펼쳐진다.

얼룩말 커팅부를 앞 뒤로 반복해서 펼쳐보면 흑백으로 배경색도 교차하며

그 세밀함에 생동감 또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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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사'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한다.

그리고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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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무리와 만날 때는 '마음을 담아' 인사도 건넨다.

즐거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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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한 컷, 그 어느 장면보다 웅장함을 느낀다.

악어는 멀찍이서 이사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태양 아래 걸어가는 청년과 그를 지켜보는 악어.

그 묘한 대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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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시선을 느꼈을까...

이사의 무덤덤한 발걸음에 맞춰서 태양도 정직하게 솟아오른다.

 

그리고 그는 아카시아나무를 지나 아리따운 연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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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이 책을 통해 '페이퍼커팅 아트(공예)'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다.

장인정신이 더할나위 없이 느껴지는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레이저커팅 방식'을 채용했다.

말 그대로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서 종이를 절단'하는 것이다.

과거 금형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나는 그 때 이런 기계류가 해내는 성과를 보고

문과의 무지함과 과학의 신비, 경이로움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런 과학기술과 책(지류)의 만남은 단순한 간행물이 아니라 또 다른 예술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 예술작품을 거실 장식대에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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