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도서관 운동사
이연옥 지음 / 한국도서관협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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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사회의 문제점으로 대두된 것이 '정보의 불평등' 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공공도서관 운동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이런 공공도서관의 본래적 기능을 충실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 이유에 대한 해답을 파악하기 위하여 이 책의 저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국 공공도서관의 운동에 대한 고찰과 이를 통해 드러난 한계를 토대로 이후 전개될 공공도서관 운동의 발전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한다.


  저자는 단순히 편년체 형식으로 공공도서관이라는 기관의 생성과 발전에 따른 운동의 궤적만을 추적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정보의 대중적 보급과 접근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관점에서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전재된 다양한 운동을 살피고 있다. 이로 인해 독자는 한국 공공도서관의 현실에 대하여 보다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다.


  저자는 시대적 범위를 해당직후부터 한국전쟁이후의 50년대 말까지,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 단계마다의 성격과 주요내용을 제시한다. 그리고 저자는 공공도서관 현황, 공공도서관 운동의 이행단계 등을 표로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 책의 중요한 부분을 별도로 표시한 부분이 없어 독자가 중요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 그리고 대표적인 공공도서관의 그림이 없다.


  공공도서관 운동은 정보사회의 시대적 요구이다. 공공도서관 운동의 방향에서 무엇보다 시급하게 여겨지는 것이 도서관의 기본을 다지는 운동이다. 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도서관을 세우는 운동, 도서관의 장서를 내실화하고 확충하는 운동, 도서관의 질적 서비스를 담당할 전문사서를 확보하는 운동이 그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사외에서 공공도서관 운동의 희망과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서관계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공공도서관 운동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서관에 대한 일반대중의 의식이 중요하다. 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명실상부한 시민의 정보접근지로서 도서관이 어렸을 때 자주 놀러간 놀이터와 같이 친근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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