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집을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거쳐가는 신발장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신발장이라는 장소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했어요. 가족들의 물건이 한 곳에 모여서 긴 시간동안 각자의 상황, 또 취향에 맞게 바뀐다는 걸 이 책에서 아주 잘 나타냈고 이걸 관찰하는 화자도 너무 잘 설정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시선과 표현력에 또 반하게 되는 멋진 작품입니다!
이 책은 사람을 섬으로 나타낸 재밌는 관점의 작품 같아요. 섬과 실제의 나를 비교하며 읽었더니 섬 이야기인데도 공감이 되더라구요. 사람을 섬으로 묘사하는 창의성과 표현력이 돋보이고 다양한 섬의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어요. 모두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