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부호 스티키 마커 - [대괄호_레드] 180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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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에 줄긋기 싫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스티커 오른쪽 끝에는 접착제가 발라져 있지 않아 붙이거나 뗄 때 편리합니다. 완전히 투명하지 않고 투명도 90%쯤 되는데, 저는 글자 읽는데 큰 지장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직접 써보니 120매는 생각보다 적네요. 그래도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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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자(룰러) - 모노톤(5종 세트_창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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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창문형을 구입했습니다. 색이 들어간 부분은 투명도가 70% 쯤 되는 반투명 재질이고, 본 투 리드 글자가 구석에 있어 독서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집중도가 오르며, 그대로 책갈피처럼 끼워 사용해도 돼 편리합니다. 개인적으로 4종 밑줄타입보다 5종 창문타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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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느 독일인의 삶 - 괴벨스 비서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브룬힐데 폼젤 지음, 토레 D. 한젠 엮음, 박종대 옮김 / 사람의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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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하지 말라. 무관심, 무지, 보신주의, 비겁함은 결국 악의 동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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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늘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생각해 봐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매일 하고 살겠어요? 요즘 바다를 건너다 물에 빠져 죽는 불쌍한 시리아 난민들도 우리가 불쌍하게 여기지만 매일 생각하면서 살지는 않잖아요? 그렇게 살 수는 없죠. 다만 텔레비전 앞에 앉으면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르죠. 어떻게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될 수 있느냐는 거죠. 하지만 그건 가능한 일이에요. 백 년 후에도, 아니 이 지구가 존속하는 한 가능할 거예요. 인간이라는 게 원래 그런 존재예요.

악은 있어요. 악마도 있어요. 신은 없지만 악마는 있어요.

나치에 저항했던 사람이 소수 있었지만, 그게 결과적으로 누구한테 도움이 됐나요? 그 사람들만 목숨을 잃지 않았나요? 오히려 국가에 다른 뭔가를 기대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어요.

그래요, 난 책임이 없어요. 어떤 책임도 없어요. 대체 뭣에 책임을 져야 하죠?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못한 게 없어요. 그러니 져야 할 책임도 없죠. 혹시 나치가 결국 정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독일 민족 전체에게 책임을 믿는다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래요, 그건 우리 모두가 그랬어요. 나도 물론이고요.

명령에 따라 총을 쏜 사람을 두고 살인자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병사들은 그저 의무를 다한 것 뿐이에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건 내가 누군가에게 개인적으로 부당한 짓을 한 경우에만 그럴 거예요. 하지만 난 누구에게도 그런 짓을 한 기억이 나지 않아요.

나치 지도부만 빼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었어요.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나 계층만의 무관심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오늘날에도 늘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무관심을 말하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끔찍한 일들을 텔레비전으로 생생하게 보고 있어요. 또 수백 명의 난민들이 바다를 건너다 죽는 것도 보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끝이에요. 방송이 끝나면 금세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고개를 돌리고 즐겁게 저녁을 보내죠. 그런 걸 본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바뀌지도 않아요. 그런 게 인생이겠죠. 모든 게 그렇게 섞여 있는 게 난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 P227

결국 그녀가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는 것은 정말 <알 수가 없어서> 몰랐던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아서> 몰랐던 것뿐이다.

자신의 작은 이기주의 때문에 현실을 외면하고 인간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일을 등한시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쁜 행동에 동참하는 일이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아주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역사를 알고 있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것은 결국 자기기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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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는 무지나 문화적 요인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빈곤을 조장하는 선택 때문에 잘못된다.

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이유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빈곤을 조장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실수와 무지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라는 뜻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불안정한 재산권과 경제제도 때문에 온국민은 입에 풀칠하기도 급급한 상황에서도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실정을 계속하는 이유는, 그것이 경제적으로 옳은 정책이라 믿어서가 아니라 국민을 희생시켜 축재하면서도 살아남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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