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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임해 의사결정을 내릴 때, 그 게임의 결과가 남들의 결정 여하에 달려 있을 때, 우리는 대개의 경우 남들도 다 나만큼 똑똑하고 나만큼 이기적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비합리적인 상대에 맞서 비합리적으로 싸우는 것은 종종 합리적이다.

주식 가치가 오르는 것은 그 종목이 유망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 종목을 유망하게 보기 때문이다. 또는 많은 사람이 그 종목을 유망하게 보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목적지가 있어야 길을 고를 수 있다. 전략을 선택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다.

경제적 사고를 버리고 상대를 신뢰하는 것이 정말로 합리적인 방식이다.

인간의 명예심과 자존심이 큰 변수가 된다. 그뿐 아니다. 부당함을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게임에서 내가 ‘불리한‘ 입장에 있을 때는 되도록 게임의 횟수를 줄여야 한다. 약자에게는 한판승이 가장 승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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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묘사의 힘 -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1
샌드라 거스 지음, 지여울 옮김 / 윌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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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로는 독자의 마음에 어떤 심상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 ‘말하기‘는 독자를 위해 정보를 통역해주는 일로, 독자가 스스로 이야기 속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그 세계를 발견할 기회를 박탈한다.
‘보여주기‘는 독자가 이야기 속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독자는 계속해서 자신이 읽는 내용에 대해 생각하고, 그저 제시된 결론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해석해야만 한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면서 해답을 찾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읽기 때문에 독자는 이야기 속 세계에 사로잡힌 채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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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예 세계신화총서 9
예자오옌 지음, 김은신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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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는 천당이래. 거기에 비교하면 인간 세상은 지옥이고. 하지만 난 당신과 함께 이 지옥에서 살 거야."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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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투퀴디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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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것은 적의 작전이 아니라 우리의 실수입니다. - P138

우리와 다른 백성 사이에는 또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험심이 강하면서도 사전에 심사숙고할 능력이 있는 데 반해, 다른 백성은 무지하기에 용감하고, 그들에게 숙고한다는 것은 주저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생에서 두려운 것과 즐거운 것의 의미를 명확히 알기에 어떤 위험도 피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정신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 P171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미움을 사고 인기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인기를 잃을 바에는 원대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인기를 잃는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입니다. 미움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당장의 영광과 미래의 명성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 P189

불행을 당하여 조금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행동으로 강력히 저항하는 자야말로 국가든 개인이든 가장 강력한 법입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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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늘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생각해 봐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매일 하고 살겠어요? 요즘 바다를 건너다 물에 빠져 죽는 불쌍한 시리아 난민들도 우리가 불쌍하게 여기지만 매일 생각하면서 살지는 않잖아요? 그렇게 살 수는 없죠. 다만 텔레비전 앞에 앉으면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르죠. 어떻게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될 수 있느냐는 거죠. 하지만 그건 가능한 일이에요. 백 년 후에도, 아니 이 지구가 존속하는 한 가능할 거예요. 인간이라는 게 원래 그런 존재예요.

악은 있어요. 악마도 있어요. 신은 없지만 악마는 있어요.

나치에 저항했던 사람이 소수 있었지만, 그게 결과적으로 누구한테 도움이 됐나요? 그 사람들만 목숨을 잃지 않았나요? 오히려 국가에 다른 뭔가를 기대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어요.

그래요, 난 책임이 없어요. 어떤 책임도 없어요. 대체 뭣에 책임을 져야 하죠?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못한 게 없어요. 그러니 져야 할 책임도 없죠. 혹시 나치가 결국 정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독일 민족 전체에게 책임을 믿는다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래요, 그건 우리 모두가 그랬어요. 나도 물론이고요.

명령에 따라 총을 쏜 사람을 두고 살인자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병사들은 그저 의무를 다한 것 뿐이에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건 내가 누군가에게 개인적으로 부당한 짓을 한 경우에만 그럴 거예요. 하지만 난 누구에게도 그런 짓을 한 기억이 나지 않아요.

나치 지도부만 빼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사람들의 무관심이었어요.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나 계층만의 무관심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오늘날에도 늘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무관심을 말하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는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끔찍한 일들을 텔레비전으로 생생하게 보고 있어요. 또 수백 명의 난민들이 바다를 건너다 죽는 것도 보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끝이에요. 방송이 끝나면 금세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고개를 돌리고 즐겁게 저녁을 보내죠. 그런 걸 본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바뀌지도 않아요. 그런 게 인생이겠죠. 모든 게 그렇게 섞여 있는 게 난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 P227

결국 그녀가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는 것은 정말 <알 수가 없어서> 몰랐던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아서> 몰랐던 것뿐이다.

자신의 작은 이기주의 때문에 현실을 외면하고 인간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일을 등한시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쁜 행동에 동참하는 일이다.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아주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역사를 알고 있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것은 결국 자기기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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