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나의 고전 읽기 12
정승우 지음, 김미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절판


 

어떤 이들은 정치이야기도 어울림 없이는 말도 꺼내지 않는다는데 하물며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교를 갖고 있는 곳에서 종교의 이야기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어느 종교이던 종교를 해석하는 부분은 다양하게 나온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지배층의 역할 중에서 종교의 행위는 권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어지는 신약성서나 구약성서의 내용도 그 시대의 권력자들에게 필요한 요소들로만 간추려져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구전(口傳)되어진 책들은 역사적 사실 보다는 부풀려진 사실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전에도 신약성서를 읽어 보면서 오래전 예수님이 사용하고 있었던 고어(古語)가 21세기가 지나서도 똑같은 의미로 전달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은 적이 있었다. 또한 몇 해 전 이슈가 되어진 ‘다빈치코드’라는 책이나 영화가 기독교계를 술렁거리게 했다.

도대체 진실은 어디까지인가? 이 질문의 해답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각 복음서의 탄생과 목적을 그 당시 쓰여 진 글의 형식을 분석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유추와 이해를 도와 준 부분은 책을 읽는 재미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명화들이 많아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명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서양철학의 근본을 신약의 정서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곳곳에 작가의 동양적 시각(동양고전이나 불교)을 비유하여 풀어간 내용은 종교의 협소한 생각을 넘어서 인간이 꿈을 꾸며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신념을 갖게 해 준다.

 

나는 ‘예수’라는 구심점을 통한 예수운동의 점진적 확장은 그들의 활동범위를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한 마중물이 되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