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이야기들 떠올리기

어른 초등학생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사실 어른 초등학생은 마스다 미리의 어릴적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다양한 동화책(아동도서)들과 연관지어 어릴적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책이었다.
표지부터가 귀염돋는 마스다미리 작가님의 에세이 신간 어른 초등학생! 표지 이미지는 동화인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라는 동화책의 이미지를 패러디한 일러스트라고// 어른인 마스다와 어린 마스다의 모습을 담은 거랄까//
중간중간 짤막한 컷들을 넣어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느낌을 더하는 마스다미리 에세이 어른 초등학생!

매 이야기가 연관되어있는 동화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사실 나는 이 책에 있는 동화책을 어릴때 읽어본 기억이 없어 다 처음보는 이야기랄까// 봤는데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 일수도 있지만// 어른이 되어 알게 된 다양한 동화책 이야기도 꽤나 흥미롭다.

어른 초등학생은 마스다미리의 어린시절 동화책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데 의젓한 어릴적 마스다 작가님을 만날수 있어 색다르고 한편으론 짠하기도 귀엽기도 했던//

도중에 그림책 여행을 위해 체코에 방문한 이야기도 짤막하게 들어가 있는데 전혀 관심없던 나라에 가보고싶은 충동이 막 생겨버리고 말았다.

에피소드들 뒤에 이어지는 마스다미리 작가의 만화또한 이 책의 재미 포인트!
맨 마지막엔 이 책에 나와있는 여러 동화책에 관한 정보가 쭉! 한번에 보기쉽게 정리되어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책
이라지만 어른이 되어 처음 읽는 동화책이 되어버려 좀 웃프긴 하지만 나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은 어른 초등학생!
내가 어릴적 읽었던 책중에 기억나는게 뭐가있나...떠올려보는데 아무래도 동화책은 단 한권도 생각나질 않는다////
생각해낸게 초등학생때 읽은 단발머리 무명 시인의 낙서 라는 제목의 시집. 시는 단 한구절도 생각나지 않지만 뭔가 좋은 기억에 버리지 않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데 다시한번 읽어볼까나~ 하고있다 하핫

읽는 잠깐의 순간 어린아이가 된 것 같이 느껴지는 어른인 내 안에 동심을 엿볼수 있었던 시간!
마스다미리 작가님의 어른 초등학생// 가볍고 재미나고 쉽게 읽을수 있는 마스다미리 작가님 다운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