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simico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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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고양이 책을 만났다. 이름하여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이름부터가 공감인데다 쏟아지는 고양이 관련 서적들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랑스러운 표지가 더욱 냥덕인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뭔가 조금 가벼운 느낌의 소소하게 공감 가는 내용이 전부이겠거니 하며 펼쳐 들었던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책을 다 읽고 나 보니 고양이를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구성과 내용으로 알차게 잘 짜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귀여운 고양이 시미코와 도모에의 소개에서부터 고양이 케어,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의 변화라던가 생각지 못한 행동들 등 집사라면 생각해 보고 주의해야 하는 내용들도 꽤 많이 있어 나름 고양이를 오래 키워 웬만한 건 다 알지 않나 싶었던 나에게 더욱 많은 것을 알려준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들과 함께  집사의 우여곡절 집사의 험난한 에피소드에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있어 유익함과 재미를 모두 꽉 잡고 있는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항문낭 관련 부분에서는 정말 웃기기도 하고 진지해지기도 하고 (이 부분을 보다 책을 살짝 접어두고 반려묘의 항문낭 짜기에 돌입하기도 하고 하하하) 했더랬다~
고양이는 그냥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그 느낌적인 느낌을 알아봐 주는 책! 맞아맞아 맞장구 도 치고 다른 고양이들의 모습에 신기하기도 했던 여러 내용들 덕분에 친구랑 재미나게 수다 떤 느낌을 받은 책이기도 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웃 고양이의 슬픈 이야기에서는 찡하기도~ 겁이 많지만 나름의 애교와 마음 표현을 하는 고양이와 이를 알아봐 주고 더욱 사랑해주는 집사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던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뭔가 작가와 비슷한 처지의 집사의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걱정만 앞섰던 나와 반려묘의 미래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긋한 마음도 가질 수 있게 되어 고맙기도 한 책이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고양이가 있으니까 괜찮아! 어려운 부분이 없어 가볍게 호로록 여러 번 보기에도 좋은 책이니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혹은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 개인적으론 책장 고양이 책 컬렉션 한쪽에 잘 꼽아두고 두고두고 다시 읽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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