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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클럽 반올림 65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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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아이들  #김혜진 #프루스트클럽 #눈부신열입곱 #독서클럽 

도서관 옆 골목의 작은 지하카페. 어떤 끌림이 있어, 어떠한 연이 있어 이 곳을 찾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소용돌이처럼 온 맘과 온 머리를 헤집고 있는 많은 생각과 갖가지 이유들. 낯선 상대에게서 의구심을 가지지만 섣불리 물어볼 수 없고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할 수 없는 윤오는 효은, 나원, 오데뜨와 재영과의 만남을 통해 흔들림을 경험하고 자신이 쌓아둔 벽을 허물고 테두리밖의 퍼즐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스스로 정리할 수 없는 그들의 현실 생활에서 어쩌면 함께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찬란했던 그들만의 작은 공간에서의 시간들.

어떻게 지내고 있니? 내 마음 한 귀퉁이의 윤오, 나원, 효은, 오데뜨, 재영까지. 그 힘든 시간을 견디고 어느새 테두리밖의 퍼즐도 또 하나의 퍼즐이 되어 나이든 나의 마음속 공간들을 채워주고 있구나. 
난 너희들을 생각하면 운동장 한켵 플라타너스 아래 구름사다리 위에 누워 올려다 본 한여름의 하늘이 생각이 난다. 눈부시게 찬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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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무슨 이야기를 읽든지, 하든지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그게 우리가 서로를 알게 된 방식이었다. 

P176 "상처 받는 걸 두려워하지 마, 상처를 가지고, 그것 때문에,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 수도 있어. 나이 든 사람들의 주름처럼. 어쩔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 , 말끔히 지워질 것 같지 않다면, 그걸로 아름다운 흉터를 만들도록 해. 상처가 아무는 것은 그 후에 달린 거니까. 그럴 수 있어."

P218 도망가지 않아. 그 기억이 나를 먹어 치우게 내버려두진 않아. 온몸이 갈라지는 느낌일지라도 나는 잊지 않을 거야.

P223 어디에나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퍼즐 조각, ㅇ하지만 맞춰지지 않으면 어떤 것도 될 수 없는 것이겠지. 테두리 밖의 조각, 나조차도 이렇게 누군가와 맞춰졌을 때에야 사는 것 같앙졌다. 어깨를 걸고 서로의 빈자리를 메우며 이어져 있을 때. 지금처럼 갈라진 틈새가 완벽히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흉터가 아름다울 수도 있듯이.

P230 열입곱.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장 완벽하게 불완전했던 나이. -중략- 나는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기분이었다. 굴곡진 산과 기다란 흉터 같은 강과 뿌옇게 흐려지는 지평선. 이제 내가 가야 할 곳이 한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길을 읽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잃어도, 읽은 게 아닐 것이다. 어디에 닿아도 좋을 것이다. 나는 자유로울 것이다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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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중에서> 
이 이야기를 접으면서, 괴로웠던 일도 괴로웠으니까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바닥에 닿았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나쁜 건 무감각한 것. 하루라도 웃거나 울거나 미친 듯 기쁘거나 화내지 않았다면 사는 게 아니다. 우울에 잠겨 허우적거리는 게 평정을 유지하는 것보다 낫다. 아무것도 몰라 혼란스러운 것이 다 아는 것처럼 정리되어 있는 것보다, 더 살아 있는 것 같다. -중략- 벽을 오를 건지, 부술 건지, 돌아갈 건지, 아니면 아예 없다고 상상하고 통과해 버릴 건지 아직은 모른다. 그래서, 즐겁다.

책을 덮을때면 마지막에 오는 작가의 말을 꼭 읽는다. 오늘도 역시 작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한줄한줄 읽어 내려가며 모든 것이 선명해지는 듯한 느낌. 참 많은 줄을 연필로 긋고 플래그를 붙이며 읽어 내려간 이 책의 마지막에서 방황의 시절의 나를 거쳐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향해 물음을 던진다. 

그래서, 즐겁니? ^^

thanks for @baramki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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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지구 마음이 자라는 나무 48
조은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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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지구 #조은오작가 #sf미래소설 #공생과협력 #선행의순환

 

세 번째 지구라는 제목, 그리고 청소년으로 보이는 주인공이 누군가와 함께 어쩌면 세 번째 지구(?)일지도 모를 행성을 손에 올려놓고 지시를 받는 듯한 굳은 표정과 더불어 별이 박힌 듯한 그의 강렬한 눈빛도 단번에 눈에 들어와 박힌다. 가제본의 매력적인 책표지를 뒤로 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갔을 때는 새로운 지구를 찾기 위해 탐사예정지로 떠나는 탐사대원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실질 탐사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위기대처능력이 가늠이 안 되는 초보대원들이다. 과연 이 미숙한 초보대원들의 세 번째 지구를 구하는 길은 순탄할까?

 

세 번째 지구! 이 책 속에는 두 종족간의 무조건적인 선행과 이에 따른 갈등, 환경오염, 공생과 상생이라는 키워드들이 들어 있어 우리에게 생각할 화두를 정면으로 던지고 있다.

환경오염의 이유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지 못하자 다른 지구를 찾아 테라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는 지구인(테라인), 생존의 위협이 올 때는 재빌린이라는 외계인들에게 도움을 받아 자신들이 살아갈 행성을 탐사하고 구한다. 테라를 돕는 재빌린들은 그들만의 어려움과 갈등이 있어시련도 겪지만 재빌린의 선행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테라인들은 갈등 극복과 공생의 의지를 이야기하며 함께 나아가길 원한다. 그들은 상생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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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키오는 척박한 첫 행성에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준 동물입니다. 지금은 많은 부분을 기술로 대신하지만 우리가 키오에게 빚을 졌다는 건 바꾸지 않습니다. 아무리 재빌린에게 좋은 곳이더라도, 키오를 먹일 수 없다면 떠납니다. 그것이 우리의 전통이자 유산입니다.”

P94 그러니 나도 용감해져야 했다. 내가 그동안 작은 위험들로부터 보호받은 것은, 이렇게 큰 위험이 다가올 때 선두에 서기 위해서였으니까. 이젠 되같을 차례였다. 용기를 내고 싶었다.

P108 “테라를 도움으로써 재빌린은 정의롭고 선한 공동체가 됩니다. 옳은 일은 반드시 옳은 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우리가 선한 종족이라는 점, 둘째는 공동체의 결속에 강자를 향한 적의보다는 약자를 향한 선의가 더 효과적이라는 점, 이것이 우리가 테라를 돕는 이유입니다.”

P175 “테라의 차례였어요.” 허스트가 숨을 탁 뱉어냈다. 그의 가슴이 크게 오르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테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우리도 옳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국장님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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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일어나는 미래형 SF소설은 신기하게도 현재의 문제들로 내 시선을 향하게 만든다. 환경오염에서 연결되는 기후위기, 그로 인해 우리가 겪어야 할 많은 문제들, 오염을 줄고 늦추기 위한 어떤 방법들, 무조건적인 선행의 선순환의 여부, 자연치유와 공존, 상생, 나아감.. 이 많은 화두들이 책을 덥는 순간 내 머릿속 공간에 밀려든다.

 

그리고 이 많은 이야기들 속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한 가지가 있다.

주인공 주언의 성장, 그와 더불어 미숙해 보이던 탐사대원들이 점차 각자의 몫을 해내가고 있음을 꼭 알아주기를 바란다. 나의 아이들도 우리의 아이들도 미약하지만 자신만의 성장점에 자극을 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그 또한 알아주기를 바란다.

thanks for @psoo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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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달강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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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작가 #김세현작가 #옛날이야기 #나눔 #소박함 #나눔의 행복 #그림책추천 #한울림어린이 #도서출판한울림 #많관부 #도서제공

 

까만 바탕의 표지, 하얀 민복(民服)을 입고 있는 작은 아이, 그 품에 가득한 한 아름의 노랑 민들레... 이 표지그림에 마주하는 순간 눈길 한번에 푹 빠져 꼭 소장하고 싶었던 #그림책 #세상달강

두근두근 복숭아빛 아이의 볼을 만지는 것마냥 조심스레 책 표지를 넘긴다.

이 그림책은 권정생 작가님의 #세상달강 시가 전체적으로 물 흐르듯 흐르고 김세현 작가님이 한땀한땀 그려낸 #세상달큰 한 그림으로 가득하다.

한 분은 엄마가 아기에게 들려주던 어렴풋한 노랫말 속 아기자기한  리듬감 있는 입말을 살려서 한 편의 시로 만들어 내셨고 또 한 분은 두꺼운 장지 한 장한장에 먹과 호분으로 색을 입히고 간결하지만 섬세한 선으로 시 속의 아이를 불러내어 살아 움직이게 하셨다. 거기에 어쩌면 밉상인 작은 생쥐도 밤 한톨과 함께 낙관으로 넣어주셨다. 어쩜 깨알같은 귀여움도 놓치지 않았다는...

 

사과꽃 만발하는 봄날, 민들레가 흐드러지고 나비가 날아든다.

정지(부엌) 아궁이에는 저녁밥을 위한 불씨들이 재 밑에 잠들어있고

꼬꼬닭 꿀꿀 나의 식구들은 가난하지만 작은 것도 나누니 행복하다.

몸도 마음도 따뜻하다. 숨어 사는 작은 생쥐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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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이가 살고 있었어.

서울 다녀오는 길에 두 손 가득 구해온 한 바리의 밤을 정지 안 살강에 묻어 놓았지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이제 먹어야지하고 파 보았더니

그새 작은 생쥐가 들락날락 다 먹고 두 알이 남은 거야

두 알 남은 밤을 정지 아궁이에 묻었더니 불이 발갛게 오르대

여보쇼~ 누가 부르는 거야.

이웃집 할머니가 불을 꺼뜨렸다고 오신거지

마침 아궁이 안의 불 발간 밤 한톨을 불덩어리라고 가져가셔

이 남은 한 알을 어찌할꼬 어찌할꼬

어찌하긴~

우리집 식구들이랑 알강달강 나눠먹어야지

껍데기는 꼬꼬닭~ 허물은 꿀꿀돼지~

알고갱인 할부지, 할머니랑 나랑 나눠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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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작가님의 시를 나만의 1분짜리 #옛날이야기 로 만들어 써 본다^^

참 좋다. 사과밭에서 일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밤한톨 고이 들고 뛰어가는 아이처럼

두근거린다. 마음이 달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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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픽셀로 그린 심장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2
이열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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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로그린심장 #그래비티북스 #이열 #sf연작소설 #초능력자 #공존 #미래 #차별

'픽셀로 그린 심장'은 이능력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짧은 단편으로 이어져 있고, 제목도 이 많은 단편들중 하나의 챕터이다. 많은 단편들의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해서 조각 맞추기를 하는 듯한 재미와 무채색 그림에 색을 한개씩 얹어가며 그림을 입체적으로 완성해가는 느낌도 든다. 
그리고 부록에는 역사의 흐름을 열람하듯 연대기가 딸려있어 함께 배경을 읽으면서 앞의 이야기들을 읽으면 느낌이 더 살아난다. 

한명 한명의 이능력자들이 살아가는 모습들.
멀지않은 가까운 미래에 보여지는 그들은 비정상적으로 보였고,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을 숨기거나 소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정면에 나서지를 못한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그들을 대우해 주는 척, 힘을 인정해 주는 척, 보통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명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도구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했다. 

사람들은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이 필요로 한다.
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두려운 능력을 가진 이들을 향하는 눈빛에선 경외심이 생긴다. 
이들에게 정녕 마음을 다해 내 옆자리를 내어주고 나의 생활터전을 함께하는 일상들을 함께 할 수 있을까? 감성으로서는 가능할지언정 이성으로 다가설때 그런 생활들이 가능할까? 

이능력 곧, 초능력을 소재로 하여 미래의 모습을 써내려가는 이 소설은 어쩌면 현재의 우리 모습을 정면으로 향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 이건 인종이나 장애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이능력은,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래, 반대로 사람들을 열등감에 빠뜨리잖아. 두렵고 불편한 존재. 난 그냥 우리 태오가 다수 쪽에서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묵묵히 고개만 주억거렸다.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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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곳에 연필로 줄을 긋고 찌릿한 감정을 느꼈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그 중 이 한마디 한마디가 제일 마음에 다가온다. 
나도 어쩌면....
나의 아이가 그렇게 자라기를 바라고 있는 건 아닐지.... 

미래를 향한 글, 현재를 향하는 메시지!
thanks for @gravity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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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횃불
박은경 지음, 가지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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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횃불 #박은경 #한림출판사 #한림아동문학선 #초등고학년 #역사동화  #을사늑약 #의병

나라를 위해 용기를 내고 힘을 보태는 '아무개' 중의 한 사람인 정님과 그의 친구, 가족들의 이야기.
흔들리고 무너지는 나라, 그 안에서 살아내고 있는 나의 가족과 이웃들을 보면서 정님의 고요하던 마음에는 물결이 일고, 어느순간 작은 북이 둥둥 울리고, 작은 횃불하나가 서서히 타오른다.

그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또래들과 하는 토끼사냥에서도 배제되는 여자인 정님. 이런 나약한 존재로 취급받는 여자의 몸으로 나라를 위해 싸우는 의병이 되는 아무개 여성들은 비단 정님만이 아니었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 성별과 나이같은 조건들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비록 그 하나의 존재만으로 큰 횃불은 되지 못할 지언정 수많은 작은 횃불들이 피어오르고, 사그라들고, 또 다시 피어 올라 큰 횃불을 만들지는 않았을까? 

이 책을 덮으니 제천 박달재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박달도령 전설이 있는 고개 아니면 '울고넘는 박달재'의 구수한 노래가락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어느 한곳 그 어느 돌뿌리에 수많은 정님이들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까지 한다. 

P55 "언니! 사내만 그런 일 하라는 법 있어? 나는 '권정님'으로 그렇게 할 거라고!" 

P56 언니가 햇살처럼 밝게 웃었다. 그리고 언니가 만들어 주겠다는 '튼튼한 조선'이라는 말이 내 심장을 꿰뚫고 들어왔다. 내가 꿈꾸는 '평등한 조선'과 언니가 꿈꾸는 '튼튼한 조선'이 무언가 같으면서도 다르게 느껴졌다.

P100 나라를 지키지 못한 자들에게 결코 평등도 있을 수 없었다. 간섭받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게 먼저였다. 
작은 횃불 하나가 서서히 타올랐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P112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모두가 나를 응원한다지만 사실은 나를 빼놓고 있었다. 나는 돌봄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러니 내 횃불은 내가 들어야 한다. 

++ 작가의 말중에서 ++
작은 횃불 속 인물들은 특별한 영웅이 아니에요. 우리처럼 웃고, 울고, 실수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세상의 불의 앞에서 "아니요."라고 말할 용기를 냈어요. 그 용기는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작은 울림이었어요. 저는 그 울림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중략--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들 수 있는 '작은 횃불'이라고 믿어요.

thanks for @holly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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