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다 아세안 - 난방비 무서워 떠난 동남아 10국 방랑기록
감성현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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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두번째 책
•난방비가 무서워 떠난 동남아 10국 방랑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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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방콕 여행이 가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린다.

결혼하기전 친구들이 그렇게 동남아 여행을 가자고 말할땐 관심이 1도 없던 그 여행지들이..
요즘은 왜 그렇게 눈길이 가는지..
방콕이든 베트남이든
누구든 보내준다고만 하면
당장이라도 가방 싸서 떠나고 싶은 게 마음이지만..
육아하고 살림하는 엄마 입장에서
여행 한번 가기란,
정말 하늘에 있는 별을 따야하는 일이다.

그런 나에게 아주..
딱 맞는 책을 발견했다.



나는 그 어느날이라도
모든 걸 잊고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게
나의 로망이었다.
혼자 한적한 여행지에 가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하는게 진심 나의 꿈이고 바람이었다.

그런 나의 바람을
먼저 이루어 낸 작가님이 계셨다.
처음에 이 책을 집어 들어 읽는데..
내가 하고싶었던 모든 것을 하신
작가님이 어찌나 반가운지
읽는 내내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감성현 작가님은 ,
글이 너무 쓰고 싶어서
어느날 돌연히 회사를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았고
그에게 글을쓰며 한국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일은
정말 혹독하고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친구가 무심히 ..
따뜻한 나라에 가서 글쓰기를 권했고
순간 그는 그의 말대로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 여행에 근사한 이유 따윈 없었다.
그저 미친 가스요금을 피해 떠나온 동남아에서
잠든 여행세포가 다시 깨어나기 시작했다."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고
용기의 문제다.
-파울로 코엘료- "

내 마음을 흔드는 글이다.
누구든 이 글을 읽는다면
당장이라도 떠나버리고 싶을 그 글에
나도 용기내어
내 마음을 실어 함께 떠나 보내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게,
이상하게도 불안한 세상이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게
이상하게도 불안한 세상...
그 세상에서 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는 있는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이다.
그리고 그 불안함 속에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그가 멋있다.





"맑든, 비가 오든, 언제나 즐거운 토요일 아침.
여행에서의 하루하루는 언제나 토요일이다. "

여행에서의 하루하루는 언제나 토요일...
나도 즐거운 토요일을 하루하루 매일매일
느껴보고싶은 욕심을 가지게  하는 글이다.




동남아 10국들은 아주..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 일지도,
아닐지도 모른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그가 여행하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던
나라들이다.





"낯선 나라, 낯선 도시, 낯선 거리를 거닐고 있다.
위성에서 내려다보면 난 어떻게 보일까?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해 본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점 하나가
아주 조금씩 움직인다.
내가 아무리 거닐고 거닐어 봤자 티도 안 난다.

세상은 터무니 없이 넓다.
"





ㅡㅡㅡㅡㅡㅡㅡㅡ방콕행을 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 프로모션 티켓이 많아서다.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을 택했을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나라마다, 도시마다 여행자 거리가 있다.
그 중에서도 카오산로드는 명실공히 여행자 거리의 대표적인 곳이다.







"익숙해진 일상에서 벗어난다.
또 다시 낯선 일상으로 여행이다. "


그와 함께 여행을 하는 이 길이
나와같은 아줌마에겐 얼마나
꿈 같은 일인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그가 남긴 걸음걸음 자취자취마다 함께 하게되어
기쁘고 행복하다.

나도 언젠가..
그 처럼..
여행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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