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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 - 그림으로 사랑을 말하고, 사랑의 그림을 읽다,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도서
김수정 지음 / 포르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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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궁한 일상과 궁핍한 현실을 버텨가는 각자의 비상구가 있을 테다. 뭉뚱거려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들과 사랑, 우정, 가족애 등등의 관계들이 가장 가까운 비상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김수정 작가의 새책 <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는 그 비상구로 그림과 사랑을 제시한다.
그림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망설여질 때, 느낌이 좋은 그림을 통해 나의 서사를 만들어보는 것은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김수정 작가는 자연스럽게 사랑이라는 주제로 그림과 가까워질 수 있는 서사를 써내려갔다. 책 속 그림 한 점 한 점이 매우 세심하고도 신중하게 선택했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알려진 그림은 뻔하게 느껴지고 너무 낯선 그림은 또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데 작가가 선택한 그림들은 매력적으로 그 거리를 유지한다.
신선하면서도 친숙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기실 그림보다 훨씬 어려운 게 사랑이다.
인구만큼의 사랑법이 있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으로 확장하자면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게 사랑법이기 때문이다. 폭풍의 언덕같은 사랑이 있다면 베르테르같은 사랑도 개츠비식 사랑도 있다.
여기에 김수정식 사랑법이 공개되었다. 책장을 넘기며 어떤 문장 앞에선 공감의 고개끄덕임이 나오다가도 어느 구절에서는 단호히 '난 아님'을 중얼거릴 수도 있으리라 싶다.
가볍지만 얕지 않은, 사랑의 실패담일지언정 궁상스럽지 않은, 뜨거운 여름 카페에서 아메 한 잔과 벗하기 좋은 그림이야기 사랑이야기가 곱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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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일심동책 - 디테일로 보는 책덕후의 세계 일상이 시리즈 6
김수정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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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동책>, 멋진 제목만큼 페이지마다 소담스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낯설지만 다정한 그림들을 씨줄로, 책덕후 본인의 일상을 날줄로 엮은 이야기들에 자주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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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웅크리고 있는, 너에게
김지연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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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드는 순간 책의 디자인과 만듦새에 반한다.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며 시선을 붙드는 꾸밈없는 선과 담백한 색채에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그리고 맑은 옹달샘 같은 짧은 글이 마음에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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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웅크리고 있는, 너에게
김지연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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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의 신선한 감각과 제목에 담긴 서정이기대를 갖게 한다. 미리보기에 소개된 그림 몇 점의 투명한 색채와 담백한 글에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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