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순종
케이 워렌 지음, 안정임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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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순종
이 책은 한 여인의 순종이 만들어낸 놀라운 이야기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잘것 없고, 평범한 한 여인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했을때 그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으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AIDS에 대한 편견이 판을 치던때에 그들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열정으로 그들을 돕고자 아프리카, 캄보디아, 인도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많은 병자들을 섬기러 다닌 한 여인의 불굴의 순종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AIDS에 대한 이야기라서 별로 흥미가 가겠는가 싶었지만, 이 책은 단순히 에이즈에 관한 이야기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순종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순종의 구체적인 모습이 어떠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리는 흔히 순종이라든지, 정의라든지, 섬김이라든지, 희생이나 봉사, 자비 긍휼, 사랑 이런 것들을 추상적인 이야기로 끝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결국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이상 우리가 세상에서 자비와 사랑과 정의등을 회피하지 말고 맞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땅을 떠난 저 세상의 것만 보아서는 안되면, 회피해서도 안된다는 말은 참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 땅의 일들에 소홀할때가 많다.
부정부패나, 권력남용, 매춘, 고문, 이런 것들은 먼 나라의 이야기이고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한채 관심없이 바라본다.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것만이 고통의 전부인양 받아들이지만, 이 책은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열린 눈으로 바라보고, 내가 할수있는 한 이 땅에서 정의와 사랑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케이 워렌은 끊임없이 운다.
이 울음이 그의 주변의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이 책을 읽는 나도 울린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케이워렌이 겪였고 또한 다른사람들에게 그러하기를 바라면서 하는 이야기이다.
“가슴 앓이를 하자, 주님을 위해 멋지게 망가지자”
이 말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그 가슴앓이가 기적을 일으켜갔다.
이 책에서 기적은 병이 낫는 것이라든지, 병이 호전되었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위해 섬기고, 사랑하고 같이 있어주는 것이 진정한 기적이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 가슴앓이는 실제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임에 참석하고, 봉사활동에 참석하고, 아픈 사람을 문병하고, 무료 급식을 하고, 에이즈에 간염된 아이들 돌봐주고, 이것이 진정한 섬김의 자세라는 것이다.
이 책은 순종이 무엇인지, 순종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떻게 순종을 경험하는지 우리에게 순종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케이 워렌은 바로 순종이 기독교 신앙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며 순종의 위대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에이즈를 다룬 책이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고, 정말 순종이란게 뭔지 잘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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