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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쇼크 - 스태그플레이션의 대공습에 대비하라!
비얼리.샹용이 지음, 차혜정 옮김 / 프롬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달러쇼크란 말보단 이 책의 원제인 The Great Stagflation 에 더 가까운 거 같다. 우리나라의 사례는 잠깐 언급만 되어있지만 우리가 처한 경제난이 미국과 연관이 되어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점보다 역사속에서 왜 인플레이션이 생겨났으며 인간이 만들어낸 욕심의 거품이 사라지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뒤따른다는 사례를 여러 개 제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같이 설명하고 있었다. 또한 각 단락 머리말에는 요점과 경제역사에 등장하는 경제관련 사건을 자료링크에다 정리를 해놓고 있었다. 공동저자였지만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있어서 읽기가 좋았고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이 글을 썼다는 거에 대해 놀라웠다. 인간이 만들어낸 역사 속에서도 2년 전에 일어난 글로벌 위기에서도 돈을 많이 찍어내서 코 앞의 문제만을 해결한다면 더 커질거라는 것은 자명한 일인거 같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를 상승하고 실업률이 치솟았으며 경기는 오랫동안 침체되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기는 어떤 의미에서 볼때 과도한 소비, 빚을 내서 쓰는 소비가 불러온 것이다. 그래서 금융위기가 생활방식의 위기, 심지어 미국식 가치관의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저축은 부를 창출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겨울을 날 양식을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가상자본주의의 본질이 거품을 계속 키워 허상의 번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지금의 세계 각국은 대규모 경제 부양책을 쓰면서 시장에 더 큰 유동성을 주입하고 있다. 미국이 이번 위기를 못 넘김다면 그야말로 세계 경제의 난이 생길 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든 미국이 이 위기를 맞지 않도록 도울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했던 사례는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데 레이건과 대처의 경제정책의 성공을 꼽아 볼 수 있겠다. 달러를 대신할 화폐가 생겨날지 레이건과 대처처럼 확고하게 물리칠 정책들이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다. 어쨌든 사람만 변하지 않을 뿐 강력한 경제 주기는 시종일관 돌아가고 금전에 관한 환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에 마지막에는 신중히 모든 변화에 대처할 마음의 준비를 해둬라 , 모든 환상은 결국 깨지게 되어 있다라고 마무리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