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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구하라! ㅣ 다짜고짜 가족 구출 프로젝트 2
송정양 지음, 이광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0월
평점 :

엄마 구출 대작전 프로젝트 시작
수상한 전화로부터 엄마를 구하라!
창작동화 [엄마를 구하라!] 다짜고짜 가족 구출 프로젝트 아빠를 구하라 편에 이어 엄마를 구하라 편으로
수상한 전화로부터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엉뚱한 상상으로 용감하게 고분분투하는 남매의 이야기
초등 4학년 왕자람이랑 말썽쟁이 동생 왕공주
동생 공주가'아빠가 매일 집에 늦게 오는 건 아빠 회사에 아빠를 집에 못 가게 하는 악당이 있는 거야라고 한말에 홀랑 넘어가 학교도 빼먹고 아빠를 구하러 아빠 회사로 가 사고를 친 남매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엄마가 슬슬 반성문 쓰기 벌칙을 끝내 두면 좋으련만 며칠째 계속되는 철야로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살다시피 한 엄마가 과로로 침대에 누워버렸다 과로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배터리가 팡 나가 버린 거란다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온 엄마인데, 오늘 엄마가 서로 싸우는 나랑 공부를 꾸중하다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아빠 말로는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든 거라고 하지만, 하애진 엄마 얼굴을 보니 왠지 걱정되는 남매
남매에게 전날 밤 아빠는 엄마가 잘 쉬는지 지켜보고, 엄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를 구하기 전에 아빠한테 먼저 연락하고 신신당부를 했어요
다음 날, 아빠가 출장을 떠난 지 한 시간이 막 지났을 무렵 엄마가 갑자기 공남 경찰서에서 온 전화를 받고 성치 않은 모습으로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낀 채 다급히 외출을 하는 엄마에게 어디 가냐고 물어도 엄마는 대답해 주지 않아 걱정이 밀러 오는 자람이
아빠는 출장 중이고 지금 당장 엄마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기뿐이라고 생각한다
자전거 페달을 밟고, 공주는 킥보드를 끌고 엄말 뒤따라갔다 또 엄마를 구하러 갔다고 혼날지도 모르지만
엄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 남매의 모습 용감하면서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간의 대화의 소중함을 자유롭고 맹랑하게 표현한 엉뚱 유쾌 엄마 구출기 엄마가 보이스 피싱 사기 조심이라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는 은행의 현금 인출금기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자람이와 공주는 엄마가 보이스 피싱 사기꾼들의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해 엄마에게 계속 이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엄마는 지금 급한 일이 있다면서 남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어요
수상한 사람이 엄마를 지켜보는 것 같다는 자람이의 말에도 엄마는 그만, 어른들 일은 어른들이 알아서 하니까 신경 쓰지 말렴 이라고 하거나
지람아 이따가 곧 엄마 차례야 엄마 갔다 올게라고 말하는 등 아이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았어요
만약, 엄마가 처음부터 자람이와 공주의 말을 찬찬히 들어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엄마는 사실을 말해서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냈겠죠
아이들과 제대로 된 대화만 나눴다면, 자람이는 보이스 피싱 사기꾼을 피해 요리조리 달아나지 않아도 되고 공주 역시 평소 무서워하던 대장 고양이도 만나지 않고 또 자신이 아끼던 간식을 고양이들에게 내주지 않아도 되었겠죠?
어린이와 부모 모두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아이와 부모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대화와 설명이 있었다면 오해도 생기지 않고 가족 간의 사랑도 더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