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여행 2 : 희망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7월
품절


일요일 아침KBS에서 방영하던 것이 책으로 나온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희망

솔직히 말하자면, 티비를 안보는 나는 좀 생소한 책이였다.

또한 기행문같은 책 종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지를 선택한후 그러한 책을 읽어버리면 그사람의 발자국이 찍여있는대로 걸어가는 느낌이 들어, 아날로그식으로 여행지에 도착해서 계획보다는 기분대로 다니는걸 선호해 청개구리띠인 나에겐 참 안맞는책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근래에 지인들에게 받은것도 많아 간단한 선물거리를 찾던중에 눈에 띄게된 이 책, 내 취향대로 골랐다면 피가 낭자하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책을 골랐을법한데 아무래도 명절전에 드리는 선물이고 가을이지 않는가!

조금은 기분도 낼겸 '여행'이라는 단어에 이 책을 택하였다.

판에박힌 여행기 같은 글을 생각했던 게 부끄러울정도로 책이 참 참하게 만들어졌다.

1.생(生)을 꿈꾸는 그 붉은 뜨거움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전라도, 강원도 양양,경기도 양평 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보길도의 이야기가 참 맘에들었다.

보길도의 섬 이야기, 그리고 노부부의 바다이야기에 다음여행은 꼭 섬으로 한번 가고보 싶다는 생각이 들겠금 하였다.

2.무욕의 삶이 흐르는 풍경

충남홍성,경북울진,전남신안,창원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가 자주 가는 여행코스중 하나인 홍성과 울진의 모습이 담아져있어서 왠지모를 반가움이 컸다.

충청도는 정말 인연이없었던 지역중 하나였는데 (경상도에서 가기에는 조금은 불편하여 많이 미루었던 여행지역중 하나였다.)어찌 지인이 그곳에 목장을 하고있어 그것을 계기로 가본것이 지금은 참 좋아하는 지역중 한곳이다.

동해근처에서는 볼수없는 갯벌들 넓은 도로(갯벌을 가두어 만든 도로 이것참 신기하더군!),발전이 참 많이된것같은 도시지만 또 한면으로는 정말 시골느낌이 살아있는 따뜻한 마을.

울진은 외갓집이면서도 시댁이라서 1년에 몇번씩은 방문하는곳이지만 갈때마다 참 그립기도하고 또 이곳에 머물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하는곳중 하나이다.

바닷가가 참으로 아름다우며, 계곡또한 빠지지않는 장관이고 산에는 금강송들이 반겨주는 이런 곳에 살고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겠금하는 아름다운 곳.

3.낡은 서랍을 열었다. 기억과 꿈의 뒤척임

전남여수, 전북운주, 봉화 서울 충무로가 담겨있는 이야기

촌 구디에 살고있는 내눈을 뺏은 충무로 이야기.

서울 사람들은 흔 한 풍경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촌에 살고있는 나는 하나하나 꼭 가서 보고 싶은 사진들만 담겨있다. 손때뭇은 추억의 레코드판 (이것참 너무 갑자기 사라져 안타까운 것중 하나) 지금은 조금만 나가면 있는 대형 영화관과에는 비교할수는 없지만 쾌쾌한 냄새와 앞사람 등받이에 다리가 닿을 정도로 비좁던 좌석들 까지 그리움을 더한다.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낡은 다방 촌스럽게만 느껴지던 막거리 한사발에 많은 그리움을 담고있는 이야기들.

4.꽃 꺽는 고개에선 그대생각, 눈물 한방울

전남광양, 충남서천, 괴산, 화절령 이야기.

섬진강. 참 낯설지 않는 이름이지만 또 생각해보면 언제적에 갔었더라 싶을정도로 기억이 가물거리는 이름

-너무기다리지 말자

다시 그런 설렘이 올거라고



너무외로워 하지도 말자

이보다 더큰 외로움도 많을 테니



그저 흐르는 강물에 배 띄우듯

마주한 세월따라 옷이나 가벼이 하자



그러다 문득 만나지면

호들갑스럽지 않게 곁에 뒀다가

조용히 떠나보내자

저 강물따라 흘러드는 봄을...



책을 덮으면 마음이 따스해지는걸 느꼈던 적이 언제였던가..

세상에 피비린내나는 이야기에 지쳐있던 나에게 또 내 지인들에게 이만한 책은 없을거 같다.

따스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나의 마음을 보내줘야겠다. 이 책으로 마음한구석이 따스할수있는 가을을 보내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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