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외면받고 있을까

엘르멘탈 제라드 Erementar Gerad 6
아즈마 마유미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8월

스타오션 - 세컨드 에디션을 그리셨던 아즈마 마유미씨. 엘리멘탈 제라드가 스타오션처럼 원작이 있는 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아마 없을거라 생각] 아즈마 마유미씨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또 발휘될 수 있는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인간과 합체하여 능력을 증폭시킴으로써 '병기'로의 능력을 발휘하는 에딜레이드.하지만 에딜레이드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이 이 만화책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엘리멘탈 제라드 또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만화책은 아닙니다. 에딜레이드라는 존재와 유사한 것이 등장하는 만화, 소설은 이미 많이 나와 있고 '에딜 가든'이라는 곳에 데려다 달라는 히로인과 오케이 해버린 주인공이기에 뭔가 목적이 결여된 만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디테일은 굉장히 멋지고 매력적이어서 그 내용을 끌어가는 능력, 우주 막강한 그림체, 톤발 날리는 그림들[정성을 들인다는 느낌입니다...]각각이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은 만화책의 재미를 120% 올려놓습니다.

그 중 가장 최고로 꼽고싶은건 그림과 캐릭터들의 개성이네요..

뭐 아무튼, 여러가지 종합해보면 100점까진 아니어도 90점 이상은 줄 수 있는 만화인데[보는 관점에 따라 틀리겠지만] 어째서인지 판매지수는 낮군요. 오히려 이토준지씨의 만화가 훨씬 높은... 아즈마 마유미씨의 국내 인지도가 그렇게 낮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유에는 표지가 한 몫 한것 같긴 하지만...[마유미씨 컬러링은 왜이리 못하시나요[....]]

결론은, 좋은 책이라는 겁니다. 소장가치도 충분하구요.[북박스에서 나오는 만화책들은 같은 가격임에도 질이 높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