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불법사전 illegal Dictionary

항상 똑같은 생각, 반복되는 일상, 무미건조한 삶에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불법'이라는 표현이 이렇게 긍정적으로 다가온 것도 처음인 것 같다.

평소 음식은 편식을 안하는데 독서에 있어서는 '자기계발 책'만 보는 경향이 있었다.

다른 어떤 분야의 책보다 나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라. ~처럼 ~ 해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한다면 ~할 것이다.' 이런 문체의 글만 보다가 접한 '불법사전'은

나에게 더욱 활기찬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또한 단순한 재미를 벗어나 창의적인 발상을 유도하는 아주 똑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특정 표현과 해석을 통해 소소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은,
나를 만나고부터 담배를 끊어야 했던 그 사람을 위해, 담배 한 갑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줄담배를 피워보는 것.
그래서 왜 담배를 피우는지 알아내는 것. 그래서 담배가 만져주던 그의 가슴을 내가 만져주는 것.
허전할 때, 생각이 많을 때, 괴룰 때 담배 대신 내 손가락이 그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들어가는 것.
그래서 담배는 잃었지만 하나도 잃은게 없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
사랑하면 변상한다.
-불법사전 中』


한마디로 팔방미인인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아주 아주 잠시였지만, 카피라이터를 꿈꿔 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더욱 매력적이었다.

표지에서 부터 내용구성,그림,글씨체까지 아주 완벽하게 조화되는 점 또한 이 책의 소장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것 같다.

창의적인 발상, 신선한 즐거움, 풍부한 표현력, 기발한 상상력을 원하는가?

긴말이 필요없는 것 같다. '일단 한번 펴 보라. 그럼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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