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문장] [고화질] 데어데블 : 옐로우

어린 시절에 우린 마치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곤 해. - P86

[마이리뷰] 마블스

마블스 ㅣ 시공그래픽노블
커트 뷰식 지음, 알렉스 로스 그림, 최원서 옮김 / 시공사(만화) / 2018년 4월

그웬은 단지 한 소녀에 불과했다. 죽었다니 참 애석하지만 어쨌건 중요하거나 뭐, 그런 인물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그거다. 세상은 꾸역꾸역 앞으로 나아갔다. 세상은 관심이 없었다. 그냥 앞으로 전진할 뿐이었다. 모든 것은 그대로였다. 마치 그녀가 존재한 적 없다는 듯이. 그녀의 죽음이 아무 의미 없다는 양. 모든 게 그대로 지속되었다. 그리고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내 얼굴이 시퍼렇게 변할 때까지 숨을 참는다 한들. - P199

뮤턴트란 우리가 마블스를 영유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뮤턴트란 우리가 마블스를 영유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인가? 우리가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 꼭 존재해야 하는 네거티브 필름 같은 존재들인가? - P83

[마이리뷰] [고화질] 캡틴 아메리카 : 화이트

[eBook] [고화질] 캡틴 아메리카 : 화이트 ㅣ 캡틴 아메리카 5
제프 로브 지음, 팀 세일 그림, 최원서 옮김 / 시공사(만화) / 2021년 2월

사람은 누군가와 사별하면 그 사람을 기억할 만한 물건을 고이 간직하는 습성이 있어. 당사자 외에는 아무 의미 없는 물건들을. 시간을 알려 주지 못하는 고장 난 손목시계. 10센트 동전 크기도 안 되는 돌멩이. 읽고 돌려주기로 약속했던 책.

[오늘의 한문장] 인피니티 건틀렛

아름다움이란 그에 합당한 경배를 받아야 마땅한 것 아닌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제대로 된 선물 하나 바치지 않는다면, 내가 그녀 앞에서 어찌 고개를 들 수 있겠는가? 내, 지금은 신이나, 본래는 죽음의 운명을 지녔었으니. 나와 함께 지존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유한자의 속성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에 대한 흠모밖에 없도다. 부디 나무라지 말아 주시오. 이것이 죽음에 대한 내 뜨거운 흠모의 표현이오. -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