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의 반칙 - 위대한 AI 석학이 해설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와 진실
넬로 크리스티아니니 지음, 김정민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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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의 반칙'은 AI 석학인 넬로 크리스티아니니가 쓴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AI 석학이 집필해서인지 내용이 풍부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 책을 모두 읽고 난 후에 다양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인공지능이 도대체 무엇인지, 인공지능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면 '기계의 반역'을 추천합니다. 

저자 

'기계의 반칙'의 저자인 넬로 크리스티아니니는 20년 이상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한 영국 바스대학교 인공지능 학과 교수입니다. 영국과 유럽에서 주로 연구해서인지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던 분이지만 검색해 보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유명한 분 같습니다.

넬로 크리스티아니니는 2017년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을 주제로 강의하였고 현재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기계의 반칙'에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계의 반칙'은

인공지능에 대해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게 다루면서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개념, 컴퓨터의 전반적인 역사와 인공지능이 발전하던 당시의 역사적 상황까지 모두 다루고 있어 인공지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을 나름대로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기계의 반칙'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던 사실들이 많았습니다. 인공지능의 개념이 언제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다루고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인간의 관점으로 인공지능을 보아서는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학자들이 지능의 개념을 인간의 관점으로 파악하고 있기에 파생되는 오류를 지적하면서 지능의 개념부터 정의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개미탑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동화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인공지능의 개념을 개미탑 아줌마에 비유하여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묘사하였습니다. 이 점은 평소에 생각했던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과 비슷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계의 반칙'에서 관심 있게 다루는 인공지능 분야는 추천시스템입니다. 추천시스템을 이용하여 점차 개인화된 마케팅 기법이 발전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인간은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분명히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에 다르게 반응하고 삶 또한 다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무조건 금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규제하고 공존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다루며 '기계의 반칙'을 마무리합니다. 

좋았던 점

'기계의 반칙'은 매 장마다 해당 장의 내용을 요약해 줍니다. 읽었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요약된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 어떤 내용이었는지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컴퓨터,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에피소드와 비유가 많았던 점이 좋았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나열했다면 와닿지 않았을 부분을 상세한 표현으로 그 당시에 있었던 일을 파악할 수 있어서 각 에피소드가 기억에 오래 남았고, 어려운 개념은 동화로 비유하여 의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기계의 반칙'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번역입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처음부터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읽으려고 노력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직역한 부분이 많이 보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문장 하나하나를 뜯어가면서 무슨 의미인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결국 전체적인 의미는 이해했지만 번역으로 인해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 원서로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그림이나 사진 등과 같은 자료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아마 원서에서 그림이나 사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번역본에도 동일하게 구성하였겠지만, 그림이나 사진으로 글의 내용을 보완할 수 있었다면 훨씬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위와 같은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내용이 매우 알차고 심도 깊은 이야기가 많아서 '기계의 반칙'은 옆에 두고 여러 번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기계의 반칙'을 추천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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