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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작가 - 작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하루 5분 글쓰기 습관
마그레트 제라티 지음, 이경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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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9
 
<5분 작가>
- The five-minute writer : exercise and inspiration in creative writing in five minutes a day
마그레트 제라티 저 |이경희 역 |중앙북스 |2013.11
 
중앙북스가 11월에 보내준 책 중 두 번째. 고맙다.
 
'작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하루 5분 글쓰기 습관'이란 부제가 달려 있는 책이다.
글쓰기를 위한 조언과 연습 과제가 제시되어 있다. 꼭 글쓰기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간단하게 항목을 나눠어서 읽기에 부담스럽지도 않다.
 
저자가 제시하는, 작가 데뷔에 이르는 지름길, 7가지를 소개하면
-규칙적인 글쓰기 습관을 들여라
-소설의 특성을 문화적 산물로 이해하라
-삶을 아이디어의 무궁무진한 원천으로 인식하라
-창의적으로 사고하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글 쓰는 데 불편한 장애물을 제거하라
-개인적인 기억들로 이루어진 내적 자아에 접근하라
 
전체가 5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그 수 만큼의 조언과 연습과제가 제시되어 있다. 한 장 한 장 읽고 실제 작성해 보면 유익할 것 같다. 굳이 작가를 목표로 삼지 않더라도 좋을 것 같다. 강의용 텍스트로도 좋을 것 같고.
 
몇 구절을 본문에서 옮긴다.
 
- 의식이라 하면 흔히 종교나 축제 등이 떠오르지만 특정한 방식으로 행하는 모든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의식은 우리 삶에 체계를 더해준다. 의식은 편안함과 안정성이라는 장점을 제공한다.
 
- 독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생생하게 쓰는 것이다.
 
- 독창성은 통계상으로 흔치 않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능력
 
-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그 지식 때문에 제한을 받게 된다. 칼 던커는 익숙한 것을 새로운 방식이나 다른 맥락에서 사용함으로써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사고방식을  '기능적 고착(functional fixedness)'이라 했다. 창의력을 갖기 위해서는 특정 지식이 본래 의도한 기능만을 갖는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야 한다.
 
- 글을 쓸 시간이 없다고?  삶이 존재하는 한 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의 대가가 있다. 이는 파괴적이거나 자멸적인 행동에도 적용된다.
 
- 작가가 되고 싶다면 호기심으로 가득찬 아이의 시선을 되찾아야 한다.
 
- 현실에서는 샛길로 빠지지 않고 고속도로에 머무는 것이 더 쉽다. 하지만 소설은 이와 달리 샛길 자체가 매력적인 소재이다.
 
- 행운이나 특권에 기대지 말고 지금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을 최고로 만들라.
 
-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독자들은 문제에 몰두하지 않는 인물에게는 흥미를 두지 않는다.
 
-등장인물은 앞날은 순전히 당신 손에 달려 있다.
 
- 작가는 글을 써야 한다. 그런데 매일 5분씩 쓰는 것이 일주일에 몰아서 35분 쓰는 것보다 낫다.
 
- " 당신은 어떻게 글을 씁니까?"  " 한 번에 한 단어씩, 중국의 만리장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 스티븐 킹
 
- 글쓰기 수업에서 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요소는 등장인물, 배경, 사물이다.
 
- 진부한 상황을 파악하고 '~라면 어떻게 될까?'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앤의 남편은 매일 퇴근 후 곧장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어느 날 저녁 그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 장소는 감정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
 
-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마라. 성공을 목표로 삼을수록 성공에 더욱 이르지 못할 것이다" - 빅터 프랭클
 
- 독자는 보통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는 최악의 순간을 돈으로 바꾸는 일이다.
 
- 논픽션은 정보를 전달하고, 소설은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 이야기는 사람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 멋지게 시작하라!
 
-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주요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이다. 큰 변화를 생각하는 대신 작은 변화를 생각해 보라.
 
-음식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 주인공의 직업은 일반적으로 갈등을 만들어 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 나는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  먼저 자신의 욕구부터 인정해야 한다. 너무나 왕이 되고 싶어 가장 친한 친구를 살해하는 맥베스를  생각해보라.
 
- 그는 선택해야 한다. 선택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이 두가지는 '영웅'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들의 직무이다. "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이다" - 덤블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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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대 - 고대 그리스에서 21세기 현대까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 불안의 역사
앨런 호위츠 지음, 이은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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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3-11-25
 
<불안의 시대>
앨런 호위츠 저 |이은 역 |중앙북스 |2013.11
- 원제 Anxiety : a short history.

중앙북스가 11월에 제공한 2권 중 하나다. 고맙다.
제목이 끌려 이것을 먼저 읽었다.
 
'역사 이전부터 불안은 존재했다'
 
저자는 예일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학위를 받은 사회학자이며 정신건강분야의 연구자. 러트거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정신질환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 의해 만들어진 특수한 개념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사회가 어떤 기준으로 질병을 정의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질환을 더 바르게 이해하고 대처하는 기반이 된다고 믿고 있다.
 
언젠가 개업의인 친구가, 자기가 대학 다닐 때와 지금의 고혈압 기준이 다르다는 얘기를 했다. 다국적제약회사 등 여러 요소들의 작용으로 고혈압환자의 기준이 바뀌고 결과적으로 정상범위가 좁아지고 환자 수가 늘어나게 되는 현실이라고.
 
전문성으로 무장하고,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에 의해 기준이 바뀌면, 다른 많은 분야에서도 개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바뀐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는 어찌해야 하나?에 대한 구체적 조언은 없다. 스스로 찾아야 되나 보다.
 
한동안 최면, 임상심리를 공부할 때 '불안, 불안장애' 등을 만났었고 <DSM>을 알았는데, 여기서 또 만나니 반갑다.  이 책은 '불안'을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데도 좋은 지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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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현대 사회는 전에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번성한 사회다.
"현대사회의 중심 성과 중 하나가 두려움의 감소가 아닌가?  밤에는 전기로 불을 켜고, 보험이 손실을 보상해 주고, 경찰이 치안을 유지해 주고, 군대가 나라를 지키고, 사나운 맹수는 도시에서 사라지고, 번개는 피뢰침으로 떨어지며 , 문에는 단단한 자물쇠가 달려 있고, 세상에는 사람을 위한 온갖 편의로 가득찼으니 말이다".(노르웨이 철학자, 라드 스펜드손) 
 
폭력이나 강도의 빈도도 지난 역사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고, 평균수명과 기대수명도 엄청나게 늘어나 요절을 걱정할 필요도 없어졌고, 경제적 안전도도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결과들은 대중이 이전보다 더 많이 불안장애 증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전체의 28.8%가 넘는 사람들이 지난 삶 동안 한번은 불안장애를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에는 미국인구의 2%~4%만이 불안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추정)
 
위험한 상황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건강, 안전, 물질적 풍요도가 훨씬 높아졌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와같은 수치의 증가가 정말로 현대사회에 이전보다 심각한 불안이 만연하기 때문인지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1980년 <정신장애에 대한 진단 및 통계 편람(DSM-3 )>의 도입 이래 불안장애 경험자가 급증한 것도 이 진단기준이 자연적인 불안과 병적을 불안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분류법이 임상치료사와 보험회사, 제약회사, 연구자, 정책입안자,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면서, 정신질환의 진단과 치료에는 특별한 지식이 중요하다는 정신의학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
 
 도입의 결과 불안장애의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늘어나고 의약품 시장이 확대되었으며, '공공보건'이 정책입안자, 연구자, 변호사의 화두가 되었다. 불안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이득을 얻는 많은 집단들에 의해 불안이 '유행병'이라는 인식은 계속 유지되었다.
 
은 환자들이 그들의 일상적인 고통에 대해 의학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질환으로 만들었다. 불안의 본질에 대한 사회적, 종교적, 철학적 개념을 의학 용어들로 대체했다.
 
의 이론체계의 구멍은 병의 원인이 질환의 진단기준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이었다. 불안장애는 이제 신경전달물질, 신경회로,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의 이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두뇌기반의 패러다임은 이제 정신질환 치료법의 효과를 증명하는 유일한 기반이 되었다. 치료법이 믿을 만하고 전문적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치료가 뇌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에 달려 있었다.
 
은 교육과 임상 실습, 조사, 치료, 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장악하고 있었다. 1999 미국정신의학협회는 미국 정신건강연구소, 국제보건기구와 협력해 전면적인 개정작업을 시작했다.  는 2013-5월에 완성되었지만 반발도 심하다.
 
 " 이 책은 과학적으로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상의 고통을 모두 질병으로 만들어 이득을 보는 제약회사들의 잘못된 믿음, 교만, 맹목으로 가득하다"(편찬위원장, 앨런 프랜시스)
 
21세기가 되자 불안은 의사와 제약회사, 전염병 학자, 정책입안자 등에게 매우 귀중한 재산이 되었다. 그 가치는 더 많은 불안증상을 질병으로 진단하는 데 있었다.
 
이 권위있는 기준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면서 이 기준이 질환으로 인정하는 증상들만이 치료비 지원을 받고, 약품의 치료대상이 되고, 공중보건 캠페인의 주제가 되고, 연구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신경망, 신경전달물질, 유전자 등의 용어로 대표되는 신경과학은 과거에 울증이나 신경증, 신경쇠약, 노이로제 등의 개념을 형성했던 여러 사회 요인들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불안개념을 형성했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불안장애 역시 급증하게 되었다.
 
오랜 딜레마
-정상적인 두려움과 비정상적인 불안의 경계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불안은 서로 개별적인가, 아니면 연속적인 범위 안의 한 단계인가?
-불안과 우울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불안한 성격과 불안장애는 어떻게 다른가?
 
" 건강한 상태와 병적인 상태를 나누는 선은 빅토리아시대 정신의학과 비교해도 더 명확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은 정치적, 사상적, 문화적 편견과 별로 다르지 않다" (재닛 오펜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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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장 : 겁에 질리다
현대의 불안 | 다양하게 모습을 바꾸는 불안 | 만들어진 불안장애 | 불안이란 무엇인가
불안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 | 정상적인 불안과 비정상적인 불안 | 불안 연구의 딜레마
불안의 역설
 
2장 : 그리스 로마 시대의 불안
불안을 의식하다 | 불안과 용기, 만용과 비겁 | 사회적 관계에 의한 불안
고대 학자들이 본 불안장애 | 체액과 기질의 조화 |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 고대 불안 개념의 영향
 
3장 : 의학에서 종교로, 다시 의학으로
의학에서 신앙으로 | 중세의 의학적 개념 | 불안의 해부 | 일상과 현실의 불안 | 철학에서 본 불안 | 17~18세기 신경증의 대두 | 신앙에서 다시 의학으로
 
4장 : 19세기 불안의 재발견
19세기 사회와 불안의 변화 | 마음의 병에서 몸의 병으로 | 신경쇠약의 유행
불안을 분리하려는 시도들 | 불안의 체계화 | 새로운 분야의 탄생
 
5장 : 불안은 당신의 무의식에 있다
프로이트의 등장 | 정신분석학의 탄생 | 프로이트의 초기 연구 | 억압된 성적 욕구
노이로제와 퇴행 | 신체에서 심리로 | 불안을 권하는 사회 | 내리막에 선 정신분석학
정신분석학의 몰락
 
6장 : 두려움을 없애드립니다
행동에 주목하다 | 심리학의 역습 | 행동주의 심리학의 등장 | 학습된 불안의 치료 |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 더 쉽고 빠르게
 
7장 : 20세기 필수품, 불안
불안은 어디에나 있다 | 마음을 치료하는 기적의 알약 | 진정제 반대 운동 | 진단 기준의 정립 | 『DSM-Ⅲ』의 등장 | 새로운 불안 분류 | 새 진단 기준이 가져온 변화 | 다시 찾아온 알약의 시대 | 변화의 조짐
 
8장 : 우리는 불안을 이해하려 한다
불안으로 가득한 사회 | 우리의 불안한 뇌 | 『DSM-5』의 완성 | 새 안내서에서 시도한 변화
불안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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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안화수 - 미녀를 탐한 남자들의 종말
천졘화.리스야 지음, 심규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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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
 

 
 <홍안화수(紅顔禍水)>
-미녀를 탐한 남자들의 종말
천지옌화, 리스야 저 |심규호 역 |중앙북스 |2013.09
 
중앙북스가 보내 준 4번째 책.
고맙다.
 
제목은 낯설어 얼핏 들어오지 않았는데, '-미녀를 탐한 남자들의 종말'이란 부제가 강렬하다.
누구도 이성 문제에 자유롭다 소리칠 이는 흔치 않을 터. 배비장은 9대 정남이라고  큰소리 뻥뻥 치다가 제주 기생 애랑에게 낭패를 당했고, 평생을 수행한 어느 스님도 여인의 유혹에 넘어갔고, 요즈음도 여자 문제로 신문에 오르내리며 곤욕을 치르는 공직자도 있다. 
 
홍안화수(紅顔禍水)
-'홍안'이란, '젊은이, 젊은 시절'을 의미하지만, 여기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뜻한다.
-'화수'란 '재앙, 화의 근원'이란 뜻이다.
 
이 책은 '아름다우면서 나라와 백성에게 재앙이 되었던 여인들'의 이야기다.
녹주, 식규, 하희, 앵앵, 문강, 조비연, 조합덕 자매, 장여화, 이부인, 말희, 달기, 포사, 양귀비, 진원원, 서시, 초선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남자를 망치고, 나라를 기울게 하고, 백성을 고단하게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 여인들에 대한 저자의 일관된 시각은, 통념과 다르다.
 
절세 미녀들이 불러온 재앙, 군주들의 비참한 몰락과 죽음은 남자들 사이에 일어난 이익과 욕망의 충돌이자, 기만과 배반, 모욕과 반항이 가져온 결과였을 뿐이라는 것. 여인들은 피동적이었고, 선택이 없었던 희생자인데 남성우위, 남성중심의 역사, 작가들이 진실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내 나름으로 저자의 의도를 비유하자면, 술이나 도박 때문에 패가망신한 이가, 대개 술이나 도박을 모든 재앙의 원인으로 떠넘기지만, 실은 그것을 절제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 전적으로 그 책임있다는 논리다. 옳은 지적이다.
 
이미 알고 있던 인물들도 있지만 새로운 인물들도 많이 만났다.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시각으로 인물들을 조명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서사의 배후에도 패권이 존재한다. 역사든 소설이든 남자들에 의해 쓰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멸은 여자를 두려워하는 남자의 유약한 심리를 체현한 것이고, 동정은 미녀를 갈구하는 욕망을 드러낸 것일 따름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확보한 서사의 권리를 통해 여인들을 제멋대로 묘사했다."고.
본문에서 흥미로운 몇 구절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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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크고 잔가지가 많으면 바람에 시달리고, 미색이 뛰어나면 노리는 이가 많기 마련이다.
 
여인은 자신을 기쁘게 해 주는 자를 위해 얼굴을 꾸민다. -<사기>
 
그(석숭)는 관리였으나 또한 강도나 다름 없었다.
 
그들은 마을에 예쁜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일부러 화상을 입혀 흉터를 남겼다. -소군촌, 홍안화수에 대한 두려움.
 
남자들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미인을 갈망하며, 그런 미인이 오직 자신에게만 정을 주고, 심지어 자신을 위해 죽기를 바란다. -남성중심의 사고. 남자의 오만과 환상.
 
일단 한 나라의 군주가 여색에 빠지게 되면 정신을 잃어 대소사를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어디 군주 뿐이랴)
 
홍안화수의 재앙은 몰염치하고 추악한 남자에게 있다.
 
약소국에는 외교가 없다.
 
증혼 또는 증보혼/ 혈연간에, 같은 부락이나 나라사람끼리 통혼하는 내혼제/ 다른 부락이나 나라와 혼인하는 외혼제.
 
조세 감면, 형벌 줄이는 등 민생을 위한 조령을 반포했지만 구체적으로 실천할 방법이 없었다.
 
'대식'이란 궁인들이 서로 부부가 되는 것. 여성간의 동성애.  '채호'라 하기도.
 
소설가의 날조된 이야기.
 
미천한 이가 존귀한 자리를 차지하고, 공적도 없이 부귀를 다했다. 이는 도가에서 가장 두려워 하는 것.
 
음식 남녀(食, 色)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 성인들도 인정에 따랐으나 절도가 있었다.
 
군왕이 평범한 세속 사람들의 감성을 즐길 때 조정의 기강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군왕께서 하시는 말씀이나 행위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금세 새어나가기 마련입니다.
 
고대 성왕께서 배우자를 택하실 때는 언제나 덕을 살피셨지 여색으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여인은 버림 받았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유약한 남자들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영원히 망각하고 있다.
 
서사는 일종의 권력이자 패권이다. 오랜 세월 서사의 주체는 남성.
 
궁궐에 암투는 반복, 패배자는 동정의 대상, 승자는 득의양양해 오히려 다른 화를 불러 일으켰다.
 
온정을 끊고 나라의 안위를 살피소서.
 
미모, 재능, 상대의 뜻을 헤아리는 3박자.-양귀비
 
안사의 난의 원인: 현종이 소인을 총애하고, 조정을 돌보지 않고, 변방을 소홀히 한 채 실속없이 나라를 이끌어 간 데 있다.
 
지기를 만나 술을 마시면 천 잔도 적고, 뜻이 안 맞으면 반 마디 말도 많은 법이다.
 
예로부터 미인은 한 성을 기울이게 하고 한 나라를 기울이게 한다는 말이 있다마는 주인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지 어찌 미인과 관계가 있단 말인가? -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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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지옌화
옛 문헌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사람 이야기를 모아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문학자. 상하이 출생으로, 푸단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푸단대학교와 미국 오벌린(OBERLIN)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지금은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인문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에서 출간된 저서로는 『모던과 포스트모던 사이를 배회하며 - 이구범 교수 탐방기(徘徊在現代與後現代之間 - 李歐梵敎授探訪錄)』, 『혁명과 형식 - 모순 초기 소설의 현대성 전개(革命與形式 - 茅盾早期小說的現代性展開)』, 『혁명에서 공화로 - 청말에서 민국시기 문학, 영화, 그리고 문화의 전형(從革命到共和 - 淸末至民國時期文學, 電影與文化的轉型)』, 『작년 여름 뉴욕에서(去年夏天在紐約)』 등이 있다.
 
저자 리스야
중국 시문학과 고전문학에 관심이 많은 철학자. 문학 작품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허난(河南)성 출신으로,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자 심규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문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산업정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육조 삼가 창작론 연구』,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 『한자로 세상읽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이중톈, 사람을 말하다』『이중톈, 제국을 말하다』, 『인생이 첫 만남과 같다면』, 『백가쟁명』, 『도교와 중국문화』, 『중국 경전의 이해』, 『중국 사상사 - 도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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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배신 - 습관처럼 야근하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
니시다 마사키 지음, 김세원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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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16
 
<노력의 배신>
니시다 마사키 저 |김세원 역 |중앙북스 2013.09

중앙북스가 내게 제공한 3번째의 책.
제목이 매력적이라 그 전날 배송된 다른 책을 잠시 밀쳐 두고 바로 읽기 시작하다.
일본인의 책 답게 메시지가 선명하고 쉽게 읽힌다.
 
제목을 곧이 곧대로 해석하면 '노력'한다고 그 결과가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배신'이란 단어는 훨씬 더 강렬하다. 헛고생으로 끝날 수 있거나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제목에 비해 내용은 한결 온건하다.  100% 보다는 80% 정도에서 멈춰 매사에 20% 정도의 여지를 가지라는 메시지다. 실질적인 조언인 것 같다.
 
70년대 내가 유격 훈련을 받을 때 훈련장 돌에 새긴 모토는 " 안 되면 되게 하라"였다. 지금도 "나는 할 수 있다"는 구호가 만연하는 세상이다. 온통 기를 쓰고, 정신 없이 바쁘고, 녹초가 되기 쉽다. 다들 피로하고, 쉽게 잠들지 못한다. 적절한 여지, 여유들이 없다.
 
20~30%의 틈, 여유를 갖자는,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적절한 조언이다. 
 
본문에서 내가 본 인상적인 구절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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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슈퍼맨 콤플렉스'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일본인의 완벽주의가 발목을 잡는다'는 저서도 있다.
 
노력을 조금만 줄이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는 책.
 
겉보기 완벽주의: 남자는 자동차를 들여다 보고, 여성의 경우 부엌을 보면 된다. 주변 사람들이 쉽게 눈치 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고통,  숨겨진 완벽주의: 속도 보다 정확성 중시. 뭔가 실수했을지 몰라!, 더 꼼꼼하게 확인해 보자! 하고 결정을 미루거나 판단을 보류한다.
 
조언: 100점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80점 정도의 완성도로 일을 마무리한 후 '이 정도면 충분해!'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남에게 조언을 듣거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100% 전력을 다해서는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70~80% 정도를 유지해야 좋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뉴욕 양키즈 외야수 스즈키 이찌로 선수
 
"심리적 여백', 그 용량은 전체 마음의 20% 정도면 충분하다.
 
완벽한 일처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실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태도가 높은 성과를 올릴 뿐 아니라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럴 리 없어!' 보다는 '그럴 수도 있지'가 필요하다.
 
100% 목표의 완벽주의는 시야가 좁아져 본래의 목표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완벽하게 처리한 일보다 완성하지 못했거나 중단한 일을 더 오래 기억한다.
 
남들이 "무리하는 것 아니야?", "지쳐보이는데?" 하고 걱정스레 바라보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 목표를 낮추는 용기가 필요하다.
 
스마트한 목표 설정 방법
-좀더 구체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 달성가능한, 현실적인, 기한이 있는  
 
꿈과 현실의 차이를 인정하자.
기대치를 80%로 낮추면 85~90%만 달성해도 기뻐할 수 있다. 부하 직원에게도 "수고했어!"하고 어깨를 두드려 줄 수 있다. 바로 그 순간 새로운 신뢰관계가 싹터 사회생활에 훌륭한 밑거름이 된다.
 
사소한 성공 경험의 축적이 자신감을 향상시킨다.
 
바쁠 때일수록 단 15분만이라도 멍하게 있어 보자.
 
실패에 대한 너그러운 시선은 좋은 성과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창조성을 높인다. 또 자기 자신과 조직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
 
로마제국이 번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 '관용' -시오노 나나미
 
20%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80%나 해낸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오늘 끝내지 못한 일은 내일 하면 돼' / '팀 플레이를 하다보면 가끔 민폐를 끼칠 수도 있지 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100% 공감보다 80%만 이해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사소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지레 겁먹지 말자.
 
세상의 모든 일을 이기느냐 지느냐로 이분하지 않고, 오히려 무승부에 가까운 회색 영역에 두는 것도 필요하다.
 
과묵하다는 평가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괜한 오해를 살 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건강한 SNS 를 위한 마음 자세: 폼 잡지 말고, 나만의 방식으로, 무리하지 않기.
 
과학만능주의: '생각대로 안 되는 일이 없다' '예측이 빗나가면 못 참는다. /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 비난 경향이 강하다./ 언론의 보도는 모두 옳다고 믿는다.
 
우리는 때때로 단념할 줄도 알아야 한다.
 
중독: 담배, 술, 마약, 일, 쇼핑, 운동, 섹스, 봉사, 종교, 도박 등 의존을 부르는 행동들. 금지하면 '분노'.
 
'반드시', '절대로'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분노의 감정을 쉽게 느낀다.
 
나와 남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정리정돈은 끝이 없다. 80%만 정리하면 합격, 20%는 내다버리기/ 모으지 말고 제때 버리는 습관을 기르자.
 
마라톤 붐, 과훈련증후군, 오버트레이닝 증후군: 만성 피로를 부른다. 치료법: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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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시다 마사키는 정신과 의사이자 의학박사.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를 거쳐 미국 하버드메디컬스쿨에서 수면과학을 연구했다. 지금은 도쿄 긴자 수면 클리닉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일본 지치의학대학 정신의학교실에서 참다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가 최고의 미덕으로 자리 잡은 동양의 문화, 그 속에서 성장한 자신 또한 지나친 완벽주의로 늘 지쳐 있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이렇듯 완벽주의는 우리의 삶도 일도 완벽하게 만들지 못하지만 사회적 기대를 받고 있는 우리는 격무로 몸과 마음을 해친 후에야 후회하기 마련이다.
 
이에 니시다 마사키 박사는 다양한 뇌과학 연구를 통해 100퍼센트를 한번에 불사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오히려 80퍼센트에서 멈추는 것이 나와 남을 구하는 현명한 길이라고 제시한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몸과 마음, 게다가 성과까지 탁월해지는 ‘니시다 박사표 35가지 처방전’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그간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상담하며 겪은 임상 경험과 최신 학술지식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하루 15분 피로를 푸는 습관》 《뇌의 휴식》 《월요병에 걸리면 읽는 책》 등이 있다.

역자 : 김세원
역자 김세원은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뇌와 마음을 지배하는 물길》 《자율신경 실조증의 예방과 치료법》 《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증상으로 알아보는 병과 치료법》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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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1장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해도 해도 끝없는 일은 평생 해도 끝나지 않는다
겉보기 완벽주의, 숨겨진 완벽주의 /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고통, 숨겨진 완벽주의
어려서부터 성실하다는 칭찬을 들어온 당신에게
90점밖에? 90점이나! / 미루고 미루다 보니 아직도 제자리걸음 / 100퍼센트가 아니면 0퍼센트라는 이분법 / 일을 하지 않으면 왜 불안해질까?
실패를 두려워하면 실패가 뒤따를 뿐
성공한 사람들도 실패를 꾸준히 반복했다 / 낙관적 사고로 성공에 다가서는 사람들
고집 세고 융통성 없는 당신에게
고집이 세면 완벽주의자라고?
업무 완성도는 80퍼센트면 충분하다
필기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불안한 당신 / 마감 기한 VS 높은 완성도 / 일을 남겨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이유
주변 사람에게까지 완벽함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불안한 당신 /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2장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
부담감이 생기는 이유를 제대로 알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시작은 ‘나 자신을 아는 것’부터 / 목표를 낮추는 용기
과연 나에게 꼭 필요한 목표일까?
내 능력에 맞게 목표를 재설정하자 / ‘SMART'하게 목표 세우기 / 누구에게나 한계가 있다
80퍼센트나 해냈다고 칭찬하자
과연 목표는 높을수록 좋을까? / 꿈과 현실의 차이를 인정하자 / 90퍼센트나 해낸 자신을 마음껏 칭찬하라
목표를 낮춰야 다음 목표가 보인다
분노를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하자 / 반골 기질이 있어야 성공한다 / 80퍼센트의 인내와 20퍼센트의 여유
목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바꾸는’ 것
부정적인 자신을 탓하지 마라 / 완벽하지 않기에 더 나은 성장이 있다

3장 20퍼센트만 힘을 빼도 120퍼센트의 성과를 내는 노력하지 않는 기술
금전이나 실리적 대가를 원동력으로 삼지 말자
자발적 열정과 수동적 열정의 차이 / 수동적 열정의 역효과 / 수동적 열정에서 벗어나려면?
일상 업무에 쏟는 에너지를 20퍼센트만 줄여보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최선 / 업무일까, 작업일까? / 아무 계획 없이 멍하니 보내는 시간
한 과목 만점보다 평균 점수 상승을 노리자
완벽주의가 필요 없는 멀티태스킹 시대 / 나를 탓하는 사람 VS 남을 탓하는 사람 / 80점도 참 잘했어요!
신경이 곤두설 때는 휴식이 최고
분노를 억제하는 감정 조절 방법 / 워킹 메모리가 과열되면 화가 난다? / 한계를 느낄 때는 10분간 심호흡하기
부담감을 못 견디는 완벽주의자들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힘 / ‘벼랑 끝 에너지’를 아껴라 /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으려면?
지금 필요한 건 완성도보다 지속력
지속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 / 지속력을 향상시키는 3단계
휴일 출근과 밤샘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일하고, 또 일하는 직장인들 /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완벽함을 추구한다 / 즐겁게 일하기 위한 마음자세
시간은 쫓기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 있는 것이다
몰입을 방해하는 집단동조압력 / 몰입해서 일하는 방법

4장 마음을 비워야 잘 풀리는 노력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인간은 모두 다른 생각을 한다
생각이 다르니 차이를 인정하라 / 집단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직장상사와 완벽한 소통은 불가능하단 걸 인정하자
내가 바로 의사소통의 달인! / 완벽주의와 나르시시즘 / 자기애가 강한 상사와 일하는 고충 / 자기애가 강한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이야기의 내용보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인다면
내가 할 수 있는데, 넌 왜 못해? / ‘어떻게’보다 ‘무엇을’에 집중하라 / 과묵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변명은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무슨 얘기를 해야 하지? / SNS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 / SNS 스타를 꿈꾸는 당신에게
편안한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은퇴남편증후군이란? / 완벽주의자는 고독사 확률이 높다?
긴장했다면 천천히 움직이고 천천히 말합시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강박적 의무감 / 긴장될수록 무조건 천천히

5장 노력하지 않도록 마음 다스리는 법>
주변의 기대에 필요 이상으로 부응하려는 습관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것 / 주변을 챙기려는 마음이 화살로 돌아온 사례 / 일 때문에 생긴 고민은 직장 바깥에서 풀어라
리스크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과학만능주의의 함정 / 뇌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 절대 안정을 추구하는 제로리스크주의
일을 남겨놓고 퇴근하면 왜 불안한 걸까?
도저히 멈추지 못하는 심리 상태 / 나를 되돌아보는 행동 모니터링 / 이제 그만! 다음으로 넘어가기
취미 활동마저 의무감에 하는 당신
술이나 약물보다 무서운 일상중독 / 운동중독이란? / 중독된 마음을 다스리는 처방전
푹 잤는데도 항상 피곤하고 졸린 당신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수면부족을 부른다? / 수면시간과 판단력의 관계 / 코골이가 심한 해로운 완벽주의자들 / 건강한 완벽주의를 유지하는 손쉬운 방법
나를 용서하지 못하면 남도 용서할 수 없다
욱하는 감정을 유발하는 세 가지 요인 / ‘반드시’와 ‘절대로’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 완벽주의를 버리면 분노가 조절된다

6장 가까운 것부터 시작하는 노력하지 않는 기술
책상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보자
책상이 지저분하면 일을 못한다? / 정리정돈 못하는 사람의 네 가지 특징 / 정리정돈과 세렌디피티
완벽한 건강관리는 오히려 독이 된다
운동선수들이 완벽주의에 빠지는 이유 / 만성 피로를 불러오는 과훈련증후군 / 적당한 훈련 강도는 80퍼센트
일하는 장소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노마드 족이란? / 고정된 장소가 효율적인 경우 / 기억의 왕, 키케로 / 장소와 내용을 바꿔가며 외워라
지각하지 않는 아침시간 활용법
여유로운 아침을 위한 잠들기 전 습관 / 자기 전에 80퍼센트만 준비하는 이유 / 단순한 작업에 비밀이 숨어 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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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역사기행 - 지하철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로랑 도이치 지음, 이훈범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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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5   /    http://blog.joins.com/johta21/13196097
 
<파리 역사기행>
지하철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로랑 도이치 저 |이훈범 역 |중앙북스 |2013.06.25
원제:  Metronome illustre
 
조인스 북리뷰어로 선정된 이후 처음 도착한 책이다.
파리 지하철 노선을 따라 파리의 유물과 유적을 사진을 통해 소개한 책이다.
파리를 잘 아는 이에게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 같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파리를 잠간 스쳐간 경험밖에 없는 나로서는
읽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여러 번 읽었다.
 
파리의 어제와 오늘을 둘러보는 좋은 기회였다.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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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 내 임무는 우리가 영원히 묻혀 있다고 여기는 과거에서 지금도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을 독자들이 쉽게 찾도록 돕는 것이다.
 
- 역사는 거리 곳곳에 여전히 살아 있다.
 
-기원 전 52년 파리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골루아 토착민과 로마 정복자들이 섞인 도시였다.
 
-혁명적인 종교를 포교했다는 혐의로 생 드니는 뤼테스의 언덕(몽마르트르)에서 참수 됐다.  그가 목이 잘린 곳은 이본 르 탁 11번지 근처다. 곧바로 기적이 일어났다. 생 드니는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들고 한참을 걸었다. 그 길 63번지, 마르카데 거리와 만나는 곳에서 작은 탑을 볼 수 있다.  바로 몽마르트르에서 가장 오래된 15세기 건축물이다. ...지라르동 광장의 분수에서 머리를 씼었다.  생 드니는 다시 머리를 들고 6km를 걸었다. 그가 묻힌 자리에 오늘날 생드니 성당이 있다.
 
-생마르탱 역은 더 이상 지하철역이 아니다. 1939년 문을 닫앗다. 오늘날 역사는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보호시설로 운영된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골 지역의 사도인 생 마르탱은 어려운 자들을 돕는 데 일생을 바쳤다.
 
-마르탱이 군인이었던 시절 아미엥 성문 앞에서 구걸하는 거지에게 자신의 망토를 반으로 잘라 주었다.  다음날 그 망토를 두른 예수가 나타났다.
 
-율리아누스는 파리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단 골루아들의 천박함과 겨울의 혹독한 추위만 빼고.
 
-" 사랑할 때 떠나라"
 
-바이킹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왕(샤를)은 강 오른 편에 커다란 방어탑을 세웠다. 강 왼편에도 돌로 벽돌로 만든 탑을 세웠다. 군사 요새이자 작은 성, 즉 샤틀레였다.
 
-  시장통의 혼란 속에 생드니 수도원이 자리 잡았다. 수도원은 그 자체의 권위만으로도 상인과 소비자 사이에 질서를 유지했다.
 
-12세기 이후 센 강의 물류를 독점했던 파리 뱃사공 조합의 후신인 물 상인 조합이 강력한 힘으로 땅을 확보하고 항구를 조성했다. 바로 그레브 항구다.
 
-13세기 말부터 조합은 군주를 상대하는 시민 대표가 됐다. 조합의 문양에 씌어진 글: "흔들릴지언정 가라앉지 않는다"
 
-루이 14세는 건설을 '위대한 통치 기술'로 여겼다.
 
-14세기에 만든 군사 요새 바스티유, 17세기 이후 감옥으로,  1789.7.14 바스티유 공격, 허물어지다.
 
- 그곳은 아직도 파리이며 이미 더 이상 파리가 아니다.
 
- 그럼 내일은?  '그랑 파리'의 강림이다. 모순 되는 개념 속에서 확실한 것은 도시권의 문어발식 확장이다.  근교의 일부를 흡수함으로써 과거의 일부 지역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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